명동을 찾는 외국인 쇼핑객이 늘면서 이 일대를 점령한 화장품 브랜드숍 판매원의 국적도 외국인으로 바뀌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5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원 가운데 외국 출신의 비율은 평균 60~70% 많은 곳은 90%에 이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 상권 판매원 약 100명 중 70%가 외국 국적이고, 에뛰드하우스도 중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매장 직원의 50%를 웃돌고 있다. 더페이스샵 역시 명동과 숭례문 등 관광상권 판매원의 80%가 외국 국적 소지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명동 등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어, 특히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판매원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와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중국 관광객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국 국적 판매원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그는 “중국 국적 판매원은 조선족이 많아 한국인 고객 응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어 통역도 가능해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일본인은 미리 정한 제품을 ‘찍어서’ 구매하는 데 비해 중국인은 매장 직원의 상담과 권유를 적극 수용, 대량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양국 관광객의 서로 다른 쇼핑 행태도 중국어 가능 판매원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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