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창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을 책임감독해야 할 성인들의 무책임한 탁상행정이 빚은 대형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이런 비난의 배경에는 당시 현장 캠프에 참석했던 생존 학생들의 여러 진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사고가 난후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 교관은 해병 고무배를 타는 프로그램을 끝내고 시간이 남자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벗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뒤 물속에 집결시켜 바다를 향해 뒷걸음질을 하도록 유도했다. 또 해당 교관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가슴 높이보다 더욱 깊은 곳으로 인도했다. 그 바람에 학생들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여’에 빠지고 말았다. 학생들은 당황해 동료학생들을 부둥켜안는 등 허둥지둥했고 몇 명은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해당 교관은 바로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혼자 고무배를 타고 나가 인명을 구조하려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어른들의 탁상행정 꽃다운 청춘 5명 잃게 해
더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일부 교관이 전문가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이었다는 것이다.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사·수상레저 자격증 등을 포함한 자격증 소지자는 13명 정도에 불과했다.
경찰조사나 언론보도를 봐도 이번 사고는 명백히 예정된 사고였다. 실제 해병대 캠프나 수련원 등 안전요원 자격증이 필수인 곳에서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아무 자격도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을 지원자로 모집중이다. 또 사회경험이 미숙한 대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갖춰야 할 자격증이 필수가 아닌 우대사항으로 기재돼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안전요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안전요원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물놀이를 하는 이용객들의 생명까지도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그들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또 이런 일들은 위험하기에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수입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방학 동안 목돈을 벌려는 대학생들은 충분히 흔들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애초에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에 따른 제도들이 보호를 해 줘야한다. 또 필요에 의해 아무렇게나 인원을 뽑는 업체들에게는 보다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
그 동안의 안일했던 업체들로 인해 이미 5명의 학생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사고 이후 뒤늦게 문제점들을 보안하려는 모습은 못 마땅하지만 확실하게 제도를 마련해 다시는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괜히 눈앞의 큰 불만 끄고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는 함정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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