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통신시장은 ‘내수용’의 성격이 강했으나 통신기업의 영역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만나 AI · 5G 등 차세대 ICT 산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등의 미래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마윈 회장이 당사가 그린 ICT 청사진을 전해 듣고 흔쾌히 초청에 응했다”며 “박정호 사장과 마윈 회장은 양사가 New ICT와 4차 산업혁명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양국 협력의 가교가 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과 알리바바가 통신·미디어·콘텐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CES 2018’에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 사업자인 싱클레어, 초정밀 지도기업인 히어사(社와) 사업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싱클레어와는 미국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의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후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또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 가입자 기반 컨텐츠 추천 서비스 ▲ AI를 응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등 IP 기반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및 네트워크 운용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 2018’에서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히어(HERE)사와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 위치기반 IoT 등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oT 전용 네트워크,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히어’는 전 세계 누적 1억대의 차량에 항법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독자 플랫폼 기반 IoT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물류, UBI보험, 대중교통 관리, 실내 측위, 차량 공유 등 위치기반 차세대 스마트 시티 서비스 개발을 함께할 계획이다.
에자드 오버빅 히어 대표는 “5G와 위치 기반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SK텔레콤과 히어가 자율주행 기반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국내외 자율주행차 탑승자에게 혁신적인 차량 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이같은 글로벌 행보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홈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음원플랫폼과 커머스 등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라 이와 관련된 협업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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