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기업·유망 인터넷 신생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는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지금까지 인터넷이 국가 사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시기였다면 다가오는 미래는 해외로 진출하는 시기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생기업 탄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는 벤처, 중견기업, 엔젤투자자(소액투자자) 등이 격이 없이 모여 창업과 비즈니스 애로 사항 등을 서로 논의한다”며 “오늘 다양한 인터넷 업체들이 만났으니 기업 간에 노하우를 잘 공유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활발히 창업한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통위, 신생 벤처를 육성 나서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은 방통위가 인터넷 신생 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우수 아이디어 팀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9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 출범식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었다. 방통위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30개 과제를 선정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 후,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개인 및 중소벤처기업 15개팀에 대해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학생 11개팀, 일반 기업 19개팀 등 30개 우수 아이디어팀을 대상으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 전체 진행 일정과 팀별 구체적인 지원 등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30개 우수 아이디어팀은 이달부터 6개월간 개발 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교육 등을 지원받고 창업과 해외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산업 생태계의 주요 참여자인 벤처, 개인 등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꽃 피울 수 있는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 추진이 국내 벤처 창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돼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콘텐츠 미디어 기업, 성장 발판 마련
이계철 위원장은 방송광고 관련 각종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의지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콘텐츠 제작업체 CJ E&M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방송 프로그램 녹화현장을 돌아봤다. 이 위원장의 콘텐츠 제작업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위원장은 “CJ E&M이 제작한 '슈퍼스타K'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인상깊게 봤다”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프로그램들의 해외 현지화에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간접광고, 협찬제도 등 광고 규제를 단순화하는 등 방송광고 관련 각종 규제를 개선·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을 통해 방송사업자의 소유 규제 등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 우리나라에서도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이번 콘텐츠 제작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콘텐츠 제작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콘텐츠 진흥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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