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은 이미 구글닥스, 피카사, 지메일등에서 웹 저장공간을 할당해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이를 통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구글의 두드러진 경향인 ‘서비스 통합을 통한 폐쇄화“ 경향과도 맞아떨어진다. 일차적으론 애플, MS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안드로이드‘라는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를 가진 구글이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다르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회사 공식블로그에서 “만들고 공유한 모든 것을 저장할 수 있는 구글드라이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란 일반적으로 컴퓨터, 휴대폰 등을 통해 사진, 동영상 등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열어볼 수 있는 인터넷상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애플과 MS는 각각 비슷한 개념의 아이클라우드, 스카이드라이브를 서비스 중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아마존은 EC2란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통3사와 포털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드랍박스(Dropbox)등은 전문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클라우드의 특징 ‘동기화’
일견 기존의 ‘웹하드’로 대변되는 가상 저장공간 서비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동기화’ 기능이다. 기존 웹서비스 들이 웹공간을 사옹함에 있어 ‘업로드·다운로드’를 해야 했던 것을 벗어나 아예 내 컴퓨터 속 하나의 폴더처럼 사용하게 한다는 점이다.
‘동기화’는 과거에는 네트워크 속도와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기술들이었다. 그러나 점점 기술이 발달하고 네트워크가 고도화 되면서 ‘초고속 인터넷’이 일상화 되자 이러한 ‘동기화’를 바탕으로 한 기술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 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클라우드’다.
가령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예로 들어보면, 아이폰을 사용하다 사진을 찍으면 그 순간 사진은 네트워크를 타고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사진을 사용자가 다른 기기, 혹은 컴퓨터에서 열어보고자 할때 ‘동기화’가 되어 있다면 추가적인 작업 없이도 즉시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개인 사용자 환경’에서도 매우 중요한 변화이지만 ‘기업 사용자 환경’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손쉬운 협업 체계 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클라우드’에 진출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업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빈번한 서류 전달이나 이메일 교환이 필수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낭비되는 시간과 자원 또한 상당하다. 이러한 점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획기적으로 절감이 가능해진다. 각 사용자들이 프로젝트를 하나의 폴더 형태로 공유하면 문서나 자료를 구성함에 있어 보다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바일 환경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업무의 항상성유지에도 유리하다. 가령 사무실에서 하던 업무를 특별한 파일 복사·공유 작업 없이 밖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진행이 가능해진다.

◇ 구글 드라이브, 한국선 흥행 어렵다
이러한 서비스중 가장 유명한것이 드랍박스(Dropbox)다. 드랍박스는 강력한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면서 매우 다양한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 애플이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국내에도 네이버의 N드라이브, 다음의 다음클라우드, KT의 유클라우드등의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기존 ‘웹하드’의 개념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공격은 중요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막강한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 확보에 매우 유리하고 여기에 지메일, 피카사, 구글닥스등 클라우드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구글 드라이브가 국내에선 흥행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IT전문가는 “국내 사용자 대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웹하드 이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인 ‘빠른속도’와 ‘큰 저장공간’을 버리고 옮겨갈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