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다양한 글로벌 CSR(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개, 세계 18개국에서 총 35개 사업의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사랑‧희망‧문화’ 나눔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교육지원, 문화교류 등 3대 분야에서 활동을 벌였다.
특히 모두 4816명에 달하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봉사자들이 올 1년간 총 3만여시간을 들여 국내외에서 각종 CSR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우선 지난달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 교량 안전점검·도로 함몰탐사 등 공공시설물 안전진단에 앞장서 국민안전에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지진 재해지역 교량 18개의 취약부위인 받침장치와 신축 이음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추가 손상여부를 파악한 뒤 받침과 이음 등을 교체하고 단면 보수작업 이후 주기적 점검방안까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로 함몰탐사의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구간별 도로 상태를 파악했다”며 “함몰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기록해 2차피해 방지대책 마련하는 등 포항 재해지역 안전진단 작업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현대건설이 안전진단에 투입한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지하의 불균질면이나 지하동공 등 지질구조를 파악하는 물리탐사 장비다.

■ 기술교류형 봉사단 ‘H CONTECH’ 출범
현대건설은 또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CONTECH)’을 출범시켜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과 이미지를 제고했다.
봉사단은 해외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현지 대학과 기술 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를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타 CSR활동과 차별화된 면이 돋보인다.
또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개발도상국 문화와 주거환경 등을 고려, 지속적인 생산·소비가 가능한 기술인데 물부족 해소, 빈곤퇴치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비교적 간단한 기술과 소규모 자본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식수가 부족한 곳에서 빗물이나 비교적 옅은 흙탕물을 저렴하고 간단한 여과장치에 통과시켜 위생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처리한 뒤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1기 봉사단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지역에 파견돼 마을에 위생시설을 건립하고 교육봉사를 진행했으며,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립대(Universitas Indonesia)와 함께 건설기술과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향후 적정기술 제안과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이란‧인도네시아‧필리핀 등 8개국서 CSR활동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이란·인도네시아·필리핀을 비롯해 모두 8개국에서 다양한 글로벌 CSR 활동을 신규로 추진해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달 NGO ‘프렌드아시아’와 함께 이란의 테헤란시 바호나지역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IT교실과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대표적인데, 국내 최초의 이란 현지 CSR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테헤란시 교육청과 협의해 해당지역에서 가장 취약하고 노후화된 학교를 선정해 최신식 교실로 보수하고 컴퓨터 기자재 마련하는 등 IT교육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룰라지역에 신축주택과 공용시설 28곳과 공용 화장실 5곳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위생과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필리핀 로드리게스지역에서 NGO ‘기아대책’과 협업을 진행해 현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직업훈련학교를 개설해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현지 교육취약계층이 목공이나 용접‧이미용 등 직업교육을 받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달 완공한 기술전문학교에서 많은 현지 청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필리핀 코르도바지역에서 마리 테레스 시토이초 시장과 저소득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랜턴 500여개를 전하는 희망의 빛 전달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전달된 태양광 랜턴은 현대건설 신입사원 70여명이 지난 1월 제작한 것으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한 번 충전시 10시간이상 쓸 수 있다”며 “에너지가 부족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지 지역아동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이 3년째 에너지가 부족한 제3세계 이웃들을 위해 태양광 랜턴을 제작, 전달하는 글로벌 CSR활동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교육센터 건립지원을 시작으로 세계 18개국에서 보건위생·교육장학·문화교류·빈민구호 등 35개 글로벌 CSR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임직원 급여끝전 3억3400만원 성금 기탁
아울러 현대건설은 현대종합설계와 함께 2010년이래 올해까지 임직원 급여끝전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올해로 8년째인 급여끝전 모금활동은 지난 14일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설계 관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찬봉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3억3400만원의 성금 전달로 이어지고 있다.
자율 동참한 현대건설 임직원은 2129명이고 현대종합설계 임직원 384명을 포함해 모두 2477명이 매월 3000원에서 3만원까지 2010년부터 모금한 누적 성금은 24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올해 기부한 성금은 내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지역 학교기능 보강과 교육지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지역 보건·생계지원, 인도네시아 에이치 컨텍 파견지역 주민 편의시설 지원, 베트남 하이퐁지역 학교건립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한 성금은 국내에선 북촌 도시미관 개선사업, 재해위기 가정복구와 지원사업 등 모두 8개의 국내외 CSR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모금된 급여끝전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 다문화가정 자립 지원사업, 아프리카 케냐 식수 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수주·현장지역 식수개발 지원에 사용됐다”며 “국내에선 종로구 소외계층 집수리와 연탄지원 등으로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인도네시아 사룰라지역 주거환경 보수와 필리핀 로드리게스지역 기술전문학교 개설, 이란 테헤란시 바호나지역 교육사업 등 수주와 연계된 지역 CSR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1880시간 기록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을 통해 임직원과 대학생, 청소년이 3인 1조로 청소년과 대학생의 학업과 진로를 돕는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이 자신의 희망에 맞춰 해당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임직원과 조를 이뤄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은 물론 생생한 현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무려 1880시간에 달하는 꿈키움 멘토링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으며 올해는 9월 4기 출범식이 열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앞으로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봉사단을 직원 2명, 대학생 3명, 멘티 3명 등 6개조로 확대 편성, 내년 7월까지 학업진행과 진로설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기술봉사단 파견과 태양광 랜턴·발전설비 지원, 직업훈련센터 설치, 청소년 멘토링 등으로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며 “현대건설의 사회공헌과 기부문화가 확산돼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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