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 자진사퇴

김자혜 / 기사승인 : 2018-07-02 13: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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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비리 무혐의 처분에도 사퇴결심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DGB대구은행장 김경룡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경룡 내정자<사진>는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전 임직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2일 대구은행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태오 회장 지휘 하에 새롭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고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며 "조직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조직 안정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는 최근 '채용 비리'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조직 인적 쇄신을 두고 본인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사퇴한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대구은행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대구지검 특수부는 김 내정자에 대해 혐의점이 불분명하고, 최종 채용 결정권은 박인규 전 회장이 갖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달 19일 "김 내정자가 검찰의 면죄부만 얻으면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는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며 "엄격한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조직을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김 내정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빠른시일내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대구은행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비워질 전망이다.


DGB대구은행 측은 새 임원을 선임하는 등 체제 정비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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