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윤종규 "글로벌 경쟁력 키워 앞서나가겠다"

유승열 / 기사승인 : 2017-11-20 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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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20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뒤쳐져 있는 글로벌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를 끝낸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CIB(기업투자금융) 확대 ▲리테일·디지털 금융 강화 ▲자산운용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포트폴리오와 관련해 CIB를 확대하겠다"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고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증권이 시장이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안에 대해서는 "노조가 주주들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하 윤종규 회장의 일문일답.


-노조와의 갈등이 남아 있는데 향후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노사 문제는 어떻게 보면 부부 관계와 비슷하다.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집안을 잘 만들기 위해서라는 같은 방향과 목적을 갖고 있다. 충분히 노조의 연혁, 건전한 행태 등 차츰차츰 의견수렴을 해서 같이 해나가려고 한다. 노조는 직원의 대표이기에 존중한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애기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해를 구할 때는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노조와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상생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

-글로벌을 강화하겠다 했는데 어느 지역에 어떤 전략으로 진출할 것인지.
"(타 금융사보다 )우리가 뒤져있는 데, 격차를 줄여나가고 앞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으로 나누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부분에서는 CIB 쪽을 해외에서 확대해야 한다. 홍콩에 증자를 했고, 홍콩과 런던에 트레이드 데스크를 설치했다. KB증권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프라는 한국에서는 강자이기 때문에 경험과 백레코드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할 수 있다. 리테일쪽은 나눠서 넷정도로 생각하는데 우선은 마이크로 파이낸스, 오토파이낸스를 집중해야 되겠다. 라오스 미얀마 등에 기진출, 인도네시아 배트남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뱅킹은 능력을 캄보디아 쪽에 실험하고 있고, 검증되면 다른 나라고 확대할 생각이다. 세번째는 은행업 또는 금융업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지점·법인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M&A도 염두에 두고 있다.
비즈니즈는 자산운용 쪽이다. 앞으로는 결국 저축에서 투자로 갈 것이다. 거기에서 시장을 끌어가고 많은 고객에게 수익창출기회를 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중국이나 아시아 시장 등을 하고 있지만, 미국·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역에 관련해서는 아시아 시장이 성장속도가 빠르고 글로벌을 끌고가는 상황이기에 아시아에 집중하자 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늦었지만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시장은 다른 데보다 빠르게 시작해야겠다 해서 작년 진입했다."


-자금여력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국내 매물 보는건 없나. 인사시기랑 계획은.
"기회가 나면 글로벌이든 국내이든 좋은 물건, 좋은 가격 등이 된다면 기회를 열고 하겠다. 생보쪽이 취약하다는 의견이 있고,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모든 것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인사 관련 지주 사장에서는 김옥찬 사장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행장 선임하면서 지주 회장이 너무 많이 맡고 있는게 어깨가 무겁지 않느냐, 집중돼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김 사장이) 오늘로 퇴임하는 걸로 돼 있고, 사장직은 이사회에서는 은행과 분리하면서 유지하면 실익없지 않냐고 해서 그런 쪽으로 정리하려 하고 있다. 인사는 내가 취임할 때에도 바로 하지 않았다. 회사 방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문에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할 거다. 그 전에 인사를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일정부분 보완할 부분은 할 것이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데 정부가 과한 개입을 하는 것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추진하는 방향, 지표에 대해 방점을 두고 추진하는 방향이 있다. 아직 양극화 격차가 심각한 상황에서 포용적 금융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다른 나라에서도 화두다. 생산적금융에 대해서는 금융 쪽에서 실물지원기능, 스타급이나 스케일급에 대한 지원, 중소가 중견으로 가는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리딩뱅크로서 KB도 적극적 모색해나가겠다.


-허인 행장은 기업금융에 전문가지만 디지털은 아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3년간 과거의 디지털뱅킹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앞서 나가야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리브온이라든지 카드의 알파원,알파투 같은 것은 우리의 색깔을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보완할 것이다. 기업금융에서도 디지털은 중요하다. 허인 행장이 전문가기 때문에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IT기획팀장을 했었다. 나보다는 잘할 것이다."


-상임감사는.
"지난 3년간 걱정을 끼치면 안되겠다 생각한다. 상임감사 위원회를 통해서 하고 있다. 위원회 제도는 미국식, 감사 제도는 독일식인데 일장일단이 있다. 허인 행장이 본인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급할 것이다."


-채용비리가 잇다라 터지면서 각종 목소리가 나오는데 은행은 어떤 계획이 있나.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으면 많은 국민들이 실망시키는 일이다. 병역과 취업의 일에 대해서는 그런 오해를 초래하는 일은 절대 해선 안된다. 나는 그런 것을 통해 성장한 사람이지 않나. 늘 강조해오던 게 그런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채용에 대해서는 이미 서류전형은 외부의 용역을 준다. 우리도 잘 모른다. 공정성과 투명성은 HR 쪽에서 감시감독을 한다. 필기는 일체 말이 없으니 잘되고 있는 거 같다. 다만 면접은 걱정이 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2~3년전부터 KB가 해오던 것이다. 면접장에 가면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합격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거 같다. 오프라인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되는 것이다. 면접위원이 혹시 개인적 친분으로 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조를 많이 편성하고 당일 아침에 들어가면서 편성한다. 나름 잘 시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결과에 대해서도 인턴들간의 상호평가 등을 통해서 보완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들여다보고 보완할 생각이지만, 우리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 12월 정기감사에서 미진한부분이 나오면 보완하겠다."


-노조가 국민연금이 노조에 찬성한 것을 고려해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노조에서 노동이사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미 금융사에서 유일하게 주주제안제도를 통해서 상시 사외이사 풀을 추천받고 있고, 풀도 감안해 가운데 자문위원에서 선정을 한다. 풀관리, 자문위원회,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3단계로 돼 있다. 다만 그런 오해가 없지 않아 있는 거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야겠다.
다만 이미 사외이사 3명을 소액주주 대표로 뽑고 있다. 여기에 더 뽑는다는 것은 주주에게 무슨 기업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가를 설득해야 하지 않겠나. 노조가 제안해야 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 노조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다는 우려다. 노조가 가치제안, 즉 이분을 모셔서 어떻게 주주가치, 기업가치를 증진시킬지 설득해야만이 주주들이 동의할 것이다. 또 하나는 기존의 주주가치제안제도를 통하지 않고 노조만 별도로 하는게 주주들의 동의를 얻을지 의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배구조는 정답이 없다. 회사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나아가고자 하는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경직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필요하다면, 도움이 된다면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이사회와 논의하고 보완하고 하겠다."


-10개사 CEO 임기가 만료되는데 인사폭은 얼마나 되나. 허인 행장도 젊은 세대인데.
"다 알면 재미 없지 않나. 인사는 12월말을 기준으로 해서 자기평가를 하고 자기기술서를 받고, 그러고 나서 인사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얼마나 인사폭이 될지는 말하기에는 이르다. 연령에 관해서는 행장이 61년생이인데, 61년생이 사실은 그렇게 적지 않은 나이다. 빠르진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흐름이 젊은 세대 쪽으로 가겠지만, 나이는 절대 기준이 아니다. 연령은 거기에 따라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신한·KB 리딩뱅크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데, 규모 말고 어떤 부분에서 선점을 해야 리딩뱅크를 하나.
"나는 리딩뱅크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말한다.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다. 첫번째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KB가 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전문가가 되고 혁신적이 돼야 한다. 리딩뱅크는 결과론에 따르는 것이다. 고객에 집중, 고객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다. 고객에게 사랑을 받는 거 선택 받는게 리딩뱅크의 본질이다. KB는 리테일에 강하다. 어느 은행보다 편리하고 평생금융파트너로 생각하는 KB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부분들도 잘 할 것이다."

-내년엔 수익이 반토막 난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요즘 보면 은행들이 잘 버는 것처럼 말하고 실제 가끔은 도둑 수계처럼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있다. 같이 좀 고민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PDR이 0.7이다. 이는 자기 밥값도 못하는 것이다. 이익을 제대로 못내니까... 시장은 POA 10% 정도를 밥값하는 걸로 보는 거 같다. 자본규모가 35조원이다. 그럼 3조5000억원을 벌어야 한다. 여기에 못미친다. 이익의 질을 보면, 최근처럼 대손충당금이 적은 적이 없다. 실제로 보면 이자이익 자체는 계속 줄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추세로 갔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주고, 궁극적으로 상시경영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아 한다는데 구조적으로 자본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본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도 이익 반토막 얘기는 IFRS9이 도입되면서 충당금 전입방법이 앞으로는 1년에서 만기까지 하게 돼 있다. 이에 충당금이 많이 늘 것으로 추측하는 것 같다. 우리 같은 경우 금감원에서 걱정을 해서 대손준비금 제도를 해왔다. 미래 측정방식, 국제회계기준에 의한 충당방식을 비교해 대손준비금을 쌓아왔다. 이를 바꿔주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상승기 돌아섰는데 관리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이 있나.
가계부채가 많은 상황에서는 연체가 늘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NIM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둘중 어디가 효과가 클지 봐야 된다. 가계부채 미치는 영향,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과 상생 발판 등에 대해 검토하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해 은행만 보면 타은행에 비해 떨어지는데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할 계획이 있는지.
"미얀마, 라오스는 캐피탈, 카드가 공동으로 진출했다. 업무는 컨슈머 파이낸스인데 투자는 은행이 한다. 이게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다. 리테일 영역에서 지주 전체에서 필요하다면 투자를 누구에게 하느냐를 보고 있다. 기업인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모색중이다. 현재 추진중인 것은 없다."


-시민단체가 지적하는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고가 인수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지.
"M&A할 때는 계상가격을 결정하는거다. 인수 후 PMI를 잘하는 것을 본다. 최종적 평가는 시장에서 한다. 돈을 내는 주주들이 하는 것이다. 현재 현대증권도 지분인수가 20%이기 때문에 최종인수가 PBI가 0.75다. 100의 자산을 75에 살 수 있으면서 인재를 쓸 수 있는데 어떻겠나. 그래서 주가가 뜨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법상 경영권이 있는 주식과 없는 주식을 차별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규정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를 적게 한다는 말을 드리겠다. 주주들도 만족해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으면 주주들의 평가를 들으려 한다. 손해보험은 우선협상자 선정된 건 내가 오기 전이었다. 교착상태를 타결을 했고, 인허가 과정에서 당국에 설명하고 양해 구하고 받았기 때문에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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