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보다 리빙’ 라이프스타일 키우는 백화점

김자혜 / 기사승인 : 2018-12-12 1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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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퍼니싱 시장 2023년 18조원 전망...백화점 리빙 매출 부진속 '나홀로 성장'
"개인수요자 중심의 디자인·합리적 가격 핵심경쟁력 될 것"
▲지난 7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안산점 2층 유아동관. [사진=롯데백화점]
▲지난 7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안산점 2층 유아동관. [사진=롯데백화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백화점업계가 그동안 고급이미지를 탈피, 생활과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키우고 있다. 이는 최근 5년 간 저조한 백화점 매출 속에서도 리빙 매출 만큼은 성장세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16년 12조5000억 원에서 2023년 1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백화점 리빙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리빙 매출은 2015년 10.9%에서 2017년 12.1%로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의 리빙매출은 2015년 4.9%에서 지난해 23.1%까지 크게 올랐다. 현대백화점 또한 전체 매출에서 리빙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3년 8.5%에서 지난해 10.1%로 다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홈퍼니싱 등 라이프스타일관을 확장하고 층을 재배치 하고 있다. 또 기존에 없던 신규브랜드를 입점하는 등 ‘되는 사업’ 끌어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7일 새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은 기존의 관습을 깨고 1층에 라이프스타일, 2층 유아동관을 조성했다. 백화점 1층은 명품, 화장품이라는 공식을 벗어나 집객율이 높은 공간을 과감하게 1층에 배치한 것이다. 이외에 5층에는 가드닝 카페를 열고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월 천호점 9층에 홈퍼니싱 전문관을 열었다. 기존의 아동, 스포츠 매장 대신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 Sonoma)의 포터리반·키즈 매장을 열었다. 앞서 1월에는 10층에 리빙관을 연바 있다. 10층, 9층을 합친 전체 면적은 5300m²(약 1600평)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신세계홈' (사진에서 왼쪽), 롯데백화점 안산점에 새로 오픈한 가드너카페.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신세계홈' (사진에서 왼쪽), 롯데백화점 안산점에 새로 오픈한 가드너카페.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5일 센텀시티점에 오프프라이스스토어 ‘팩토리스토어’ 2호점을 개장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이은 두 번째다. 팩토리스토어는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브랜드 상품을 매입해 최대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팩토리스토어 2호점에는 홈리빙, 가전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존 뿐 아니라 슈즈, 시즌아웃 상품을 판매하는 RTW(Ready To Wear) 존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센텀시티점에 생활전문관 ‘신세계 홈’을 연 바 있다. 신세계 홈은 7~8층에 총 9300m²(약 2813평) 공간에 총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건자재 관련 수요는 주택경기에 따라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가구, 소품 등 홈퍼니싱 중심의 시장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개인수요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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