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이모저모] KRA인천승마힐링센터, 청소년 정서장애 효과적 치료법으로 주목

황혜연 / 기사승인 : 2013-09-02 13:47:35
  • -
  • +
  • 인쇄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힐링’ 열풍이 승마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인천시 구월동에 국내 최초로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장애 전문 치료센터로 문을 연 ‘KRA인천승마힐링센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학교 폭력과 청소년 우울증 등이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승마가 ADHD 등 청소년 정서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대인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승마힐링은 ADHD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과 교감하며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찾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오랜 기간 일반 상담치료에 지친 학생들조차 승마힐링으로 의욕을 되찾았다.

인천 승마힐링센터엔 매일 인근 학교에서 온 50여명의 학생들이 승마를 배우며 말과 교감하고 있다. 치료가 아닌 놀이처럼 느껴져 집중도와 참여율이 높다. 말의 갈기를 빗겨주고 몸을 손질해주며 친해진 뒤 말을 데리고 승마장으로 나간다. 말을 타는 것뿐만 아니라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센터의 승마강습은 육체적 재활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 재활승마와 달리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승마뿐만 아니라 전문의와 전문 상담사의 맞춤형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아이들은 승마장에서 따로 떨어진 상담센터에서 일반적인 인지학습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 미술치료 등을 받는다.


한국마사회, 마명보호 제도 시행

프로야구나 축구의 ‘영구결번’ 관습처럼 경마에서도 스타 경주마의 이름을 다른 말들이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원장 김홍기)은 오는 9월 1일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경마의 명예를 높인 현역 경주마의 마명을 영구적으로 사용 금지하는 마명보호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배 경주마들은 이제 ‘지금이순간’, ‘터프윈’ 같은 현역 스타마들의 마명을 영원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마명 보호 대상은 9월 1일 기준 모든 산지·성별·연령의 현역 경주마로, 주요 대상경주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거나(GⅠ경주 우승 2회 이상, GⅡ 및 GⅢ경주 우승 5회 이상), 총 수득상금 15억원 또는 총 우승횟수 15회 이상인 경우, 서울 및 부산경남공원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경우 보호 마명으로 지정되게 된다.

단,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은퇴한 경주마의 경우에도 선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한국 경마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인정받는 경우 마명을 영구보존할 수 있다. 보호 마명은 해당 경주마가 은퇴하는 시점에 지정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마명보호가 확정된 경주마에 대해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이들 경주마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스타 경주마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