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액·연금·암’ 보험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1-09 14: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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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시장 놓고 생·손보사들 ‘진검승부’

작년 한해 보험업계의 주된 화두는 실비와 암 등의 장기보험 손해율과 다양한 암보험의 등장, 저축성 보험의 할인 폐지, 갱신보험의 완전 판매 강화였다. 생명보험사들은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을 비롯한 어린이보험, 치아보험등에 주력했고 손해보험사들은 실비보험과 연금보험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생보사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암보험 시장에 손보사들이 진출해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기존 주력 상품들의 판매에 주력하면서도 다양한 상품들에 대해서도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 해”라며 “내년에도 변액, 연금, 암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할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생명보험은 변액보험과 통합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아보험 등이 중점적으로 판매가 되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변액보험의 판매량이 제일 많은 가운데, 연금보험과 어린이보험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였다.


손해보험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암보험의 경우에는 생명보험의 암보험시장까지 흡수할 정도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났다.


◇ 생보사들 “변액연금을 가장 많이 판매”
생명보험 상품 중 종신보험은 그동안 사망보장에 중점을 둔 상품이 주력을 이뤘으나 작년에는 건강·질병 등 생존급부를 가미한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고 판매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마다 감소되던 보장성보험의 수입료 감소폭이 작년 -0.15%로 줄어들었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종신보험이 이처럼 중도보장기능을 강화한 이유는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망시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 종신보험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소비자 니즈에 따른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상품을 개발했고 이는 시장에서 먹혀들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연금전환기능, 사망보험금의 최대 80%까지 지급하는 CI보험 출시와 생활자금 지급 등 90년초 인기를 모았던 ‘양로보험’의 기능을 추가해 내놓은 것이 시장에서 통했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작년 상반기 주가상승기에 힘입어 또 다른 히트를 쳤다. 변액보험은 작년 1~2분기에 17.7%의 비교적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하반기 주가 불안기에도 꺾이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과거에는 주가 하락기가 되면 변액보험 판매가 급감, 변액 중심의 상품 전략을 고수했던 보험사들은 주가하락과 판매급감에 따른 이중고를 겪었지만, 최근엔 오히려 주가 하락 시 상승을 노리고 보험료가 더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액보험 중에선 여전히 변액연금보험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으며, 장수시대를 맞아 일반연금보험의 판매도 많았는데, 연금보험은 특히 기존과 다른 다양한 연금보험이 많이 등장하였다. 사망보장이 없거나, 15세가 아닌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한 연금보험 등의 등장하여 최소한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들로 인해 연금보험의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


변액연금은 대면조직을 중심으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상품이며, 일반연금,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보험 등의 경우 TM을 비롯한 온라인에서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상품이다. 올해엔 경험생명표 변경, 노후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와 더불어 연금보험의 상품 변경 등도 될 수 있어서 연금보험의 판매는 보다 더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보험의 경우기존에 많이 판매되던 어린이종합보장보험 외에 어린이연금, 유자녀학자금 등과 같은 다양한 상품들의 등장과 기존 상품의 100세까지 보장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실비 위주의 통원비를 지급’하는 상품대신 ‘정액으로 공제되는 금액 없이 통원비를 지급’하는 상품이 상반기에 등장, 판매량이 급증했다,


2008년도부터 1~2회사를 중심으로 판매되어 온 치아보험도 작년엔 판매하는 회사가 6개 전후로 늘어났으며, 올해엔 보다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어서 치아보험은 하나의 독립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 손보, 실비 여전히 강세·연금보험 고성장


그동안 손보시장을 이끌었던 장기손해보험은 저축성보험과 상해·질병보험 증가율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저축성보험 성장세는 작년엔 절반 정도로 꺾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면서 “단지, 장기손해보험 안에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저축성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주도 종목이 바뀌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그간 손보업계 성장을 주도했던 실비보험은 가입여력 악화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생보에 비해 손보의 판매경쟁력이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물보험은 실화법·화보법 개정에 따른 업계 판매독려에 의해 작년 40% 가까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연금보험으로, 손보업계는 성장 동력의 한계를 뚫기 위해 연금저축보험에 주력했다. 특히, 소득공제가 400만원으로 확대되고 베이비부머세대 은퇴에 따른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 증대로 38%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때문에 장기성보험에서 연금저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은 예년에 비해 양호해 졌으나 작년 4월부터 자동차 수수료 제도 변경 등으로 판매조직 및 회사별 판매량 등에 영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업계는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차량고급화 등에 힘입어 8% 성장이 예상되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에 따라 성장성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생·손보 암보험 ‘진검승부’


암보험의 경우 그간 생보사의 고유 시장으로 여겨져 왔으나 손보사들의 진출로 인해 판매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암보험의 경우 80세까지 보장에 비갱신형과 갱신형 등의 구분만이 있었다. 그러나 작년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보장기간이 100세까지 늘어났고, 일부생명보험사의 경우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암보험도 등장하였다.


손보사의 암보험의 판매량 확대에는 100세까지 보장을 늘리며 갱신이 아닌 비갱신형으로 판매가 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하반기엔 이후에는 최초 암만이 아닌 2차로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암보험이 등장, 암보험이 보다 더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사에서 암에 대해서 종신토록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상품도 등장, 이것이 향후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점차 80세, 100세까지의 비갱신형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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