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부활은 언제쯤…‘

고창식 / 기사승인 : 2012-01-20 15: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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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팀] 새해 들어서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약세는 계속됐다.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 종료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데다 계절 비수기 영향도 여전하다.
반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보합세에 머물렀던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동구는 고덕시영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주변 단지의 전셋값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1월 둘째 주의 전세 상승률은 0.4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신도시 전셋값이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3구 재건축, 하락세 ‘여전’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4%, 경기 -0.01%, 인천 -0.07%로 집계됐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1%, 인천 -0.03%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보합,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변동률은 -0.08% 하락했다. 송파(-0.55%), 강남(-0.18%), 서초(-0.0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 종료로 매수 심리가 더 위축돼 거래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거래시장이 급속히 냉각돼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다.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는 “서울시의 재건축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매수 심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보였던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격은 면적별로 1500만~3000만원 정도 내려 119㎡가 11억1000만~11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개포동 주공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18일 개포주공 정비구역 재심의를 앞두고 문의가 소폭 늘었지만, 시세보다 싼 값에 나온 급매물만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포주공1단지 42㎡가 전주보다 500만원 내린 6억7500만~7억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젠세가, 강동지역 소폭 상승 ‘기대’


매매시장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0.16%), △송파(-0.13%), △강남(-0.12%), △서초(-0.10%), △관악(-0.08%), △동작, 마포(-0.06%), △양천(-0.05%)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이번 주 전 지역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리모델링 수평증축 통과 이후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이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158㎡가 6억9000만~10억3000만원, 평촌 호계동 목련두산 195㎡가 7억9000만~9억900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남양주 (-0.12%), △화성(-0.11%), △부천(-0.10%), △의왕(-0.09%), △과천(-0.07%)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해 연말 반짝 거래증가를 보인 뒤로 매수세가 다시 사라졌다. 매매·전세 모두 약세를 보인데다 올해에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평구 산곡동 현대5차 105㎡는 2억3000만~2억7000만원 사이로 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 △강남(-0.23%), △관악(-0.14%), △동작(-0.13%), △성동(-0.13%), △양천(-0.11%) 등이 내리고, △강동(0.40%), △마포?광진(0.12%), △송파(0.10%) 등은 올랐다. 강동구고덕시영 이주로 강동, 송파지역의 전세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3%)이 올랐다. 평촌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관양동 한가람세경 66㎡는 1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오산(-0.26%), △용인(-0.21%), △광명(-0.15%), △과천(-0.10%)등이 내렸고, △하남(0.54%), △안산(0.22%)은 상승했다.


◇올해 물량, 전년比 감소…‘한숨’


한편 올해 전국에 총 18만4304가구가 일반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012년 전국분양 계획물량은 총 281개 사업장에서 21만8767가구가 지어지고, 이중 18만43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계획물량(20만3297가구)보다 1만9000가구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물량이 10만4282가구로 전체 57%를 차지하고, 5대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이 8만22가구로 약 6대4의 비율을 나타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등의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대체로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고, 입지적 경쟁력을 갖춘데다 최근 이들 단지의 희소가치도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수요층의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및 인천은 김포 한강신도시, 고양 삼송, 수원 광교신도시, 파주 교하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송도지구 등에서 알짜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방 분양시장은 지난해 분양 열풍의 진원지였던 부산을 비롯해 올해 높은 청약열기가 기대되는 혁신도시, 지난해 하반기 청약 대성공을 거둔 충남 세종시 일대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만5727가구가 쏟아져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인천(2만2194가구), 충남(2만78가구), 서울(1만6361가구), 부산(1만5349가구), 경남(1만434가구), 대구(7679가구), 충북(69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지역 비중이 높았고, 지방은 부산, 경남, 충남권의 물량 공급이 두드러졌다.
월별로는 주택시장 성수기로 일컬어지는 5월에 2만323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분양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반기 미정 물량이 2만3084가구, 3월(2만1281가구), 4월(2만547가구), 2월(1만9089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량이 많았다. 올 12월에는 2285가구로 예정 공급량이 가장 적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83.73%인 15만4315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주상복합 1만941가구(5.94%), 분양·임대 9667가구(5.25%), 오피스텔 7427가구(4.03%), 임대아파트 1954가구(1.0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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