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인슈어테크 경쟁 대세...보험영업·신성장산업 동력

문혜원 / 기사승인 : 2019-05-22 14: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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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회사 인슈어테크 활용현황’ 발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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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IoT·AI·빅데이터 등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신상품개발, 마케팅, 위험관리 등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관련 기술 적용 확대를 통해 맞춤형 개발상품·보험사고 등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 인슈어테크(InsurTech)활용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사물인터넷(Iot)이용현황은 텔레매틱스·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전송하고 수집된 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됐다.


보험상품으로는 ▲건강증진형 보험 ▲운전습관 연계 보험 등에 주로 이용됐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보험회사가 계약자의 건강습관에 관한 정보(운동, 식습관, 정기검진 등 예방적 의료행위)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수집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자료이미지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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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AIA생명보험사는 정보수집으로 모바일앱, 운동량 측정앱, 웨어러블 디바이스앱(Fitbit, Mifit)을 이용했으며, 인센티브 혜택으로는 바이탈리티 나이에 따라 설정된 운동량 목표치를 달성하면 SKT 통신요금, 커피쿠폰, 온라인상품권 제공 등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로 정보수집을 하고 하루 평균걸음 7000보 이상이면 보험료의 7%, 1만보 이상이면 10%를 6개월마다 환급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걷기정보에선 손보사로 삼성, 현대해상, DB, KB손해보험, AXA, 에이스 등이 시행하고 있다. 생보사에선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은 치아점검 서비스에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보험연계보험은 텔레메틱스(통신과 정보과학의 합성어,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을 통해 주행정보, GPS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기술을 활용해 통신사 네비게이션 또는 운행정보기록장치에서 수집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운전습관 연계보험을 활용하고 있는 보험사로는 DB손보, 삼성화재, KB손보, 현대해상 등이 있다.


손보사들은 스마트폰 네이게이션 통해 정부수집하고 있으며, SKT T맵 네비게이션을 켜고 일정거리 이상 주행시 T맵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점수 이상일 경우 보험료 5~10%할인해준다.


생보사인 현대해상은 정보수집은 텔레매틱스장치를 통해 하고 있다. 장치가 설치된 차량에 대해 보험료 7%를 할인하고 안전운전 요건 충족시 5% 추가 할인해준다.


빅데이터 이용은 고객 상담자료, 온라인 활동기록, 의료, 신용등급 등 다양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수집·분석해 사고발생위험, 계약유지율, 보험사기가능성 등을 예측하고 이를 보험 상품개발, 마케팅, 위험관리에 활용된다.


빅데이터를 통한 보험사의 이용현황은 특히 보험영업대상에 속출됐다. 이에는 고객상담 내역, 소비패턴, 신용정보, 보험 상품 검색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계약자와 유사한 연령·직업·소득 그룹을 추출해 유사그룹내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계약을 미가입 고객에게 추천하는 등 추가 구매 가능 고객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또 빅데이터 이용을 통해 계약심사 고도화·계약유지율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고객, 모집인, 계약속성 등을 분석해 신규 계약의 사고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수준이 낮은 경우엔 자동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토록 한다.


이밖에도 보유계약의 계약해지 가능성, 보험료 연체가능성, 민원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해 유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에 대해서는 사전대응을 하며, 계약유지율에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험사는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기 관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징후를 보이는 개인(사고·입원건수 등), 모집인(본인·가족, 장해사고 등), 병원(비급여 비율 등), 정비업체를 추출하고 상호 연관관계도 실시간을 분석한다.


지능화된 챗봇을 활용한 소비자 응대에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 문의사항의 문맥을 분석해 1:1 채팅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고객상담과 계약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 챗봇을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 보험사로는 삼성생명, 라이나생명 등이 있다. 이들 보험사는 계약조회, 보험계약 대출접수 및 상환, 보험금 청구신청·조회 등 고객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이미지 및 문자(OCR) 인식, 컴퓨터 및 웹화면 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등을 이용해 직원의 업무행동(자료 검색·조회, 입·출력)을 로봇이 모방해 업무수행하고 있다. 안내장 서류 검수, 보험증권발행, 고객정보 입력 등의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험사들은 보험금 청구시 본인인증, 보험증권 위조검증 등 일부 업무에 시범적용해 블록체인 활용에 검토 중이다. 보험사로는 교보생명이 실손보험금 자동청구시스템 사용자 인증에 활용 검토 중이며,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증권 진위 검증에 검토 중에 있다.


금감원은 이처럼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과 관련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토대로 위험관리 및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사들도 lot 기술을 이용해 보험가입자와 상시 연결상태를 유지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경고가 가능토록할 계획이다. 이는 보험사고발생을 신속한 대처로 손실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화업무를 통해서는 계약심사, 고객 응대 등 보험업무 처리에 있어 비용절감, 업무처리 효율화에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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