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새로운 먹거리 눈 돌리나

김사선 / 기사승인 : 2019-06-04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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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 = 삼성전자 인도법인]
삼성전자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 = 삼성전자 인도법인]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 기아차 등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뛰어 넘어, 자동차 영역까지 인도의 업체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예측은 현실화 될 조짐이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전자 장비) 부품 자회사인 하만(HARMAN)은 3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차칸 공장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 공장 '확장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 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상황인데, 전장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현지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하만은 삼성전자로 지난 2016년 11월 '80억 달러'에 인수된 이후, '자회사'로서 팔리월 CEO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며 삼성과 전장 사업에서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난해 하만과 공동 개발의 첫 결실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CES 2018에서 공개한 바 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하만 측은 이 공장에서 '디지털 콕핏'과 '텔레메틱스 콘트롤 유닛' 등의 생산량을 현재 연 2만대에서 3년 뒤 1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인도 뿐 아니라 해외 현지 곳곳에서 사업과 투자를 직접 챙기는 이재용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영환경이 올 들어 악화일로를 걷자, 위기 돌파 전략 차원에서 시장의 눈을 해외로 아예 돌리는 경영행보에 가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중지를 모으는 등 과거와 사뭇 다른 경영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눈은 '인도'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를 2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1회 만나 회의를 갖고 5G 통신을 비롯한 ICT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기업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경우, 마힌드라 등 인도 현지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 등 전기·자율주행차 부품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까닭에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 직접 챙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지난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현지에서 제조공장 2곳, 전장 기업 하만 산하 연구소 2곳 포함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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