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9월 은행권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체율이 내려간 이유는 분기 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쯤에는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평소보다 많이 정리해 보통 연체율이 떨어진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9월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중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1%)보다 0.07%p 내린 0.5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0.43%)보다는 0.11%p 높은 수치다.
대출 연체율은 전체 대출 원리금 중 1개월 이상 연체한 원리금 비중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 연체 발생액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하면서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자세히 보면, 지난9월 2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8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하락했다. 지난9월 기록은 0.26%로 지난8월(0.30%)보다 0.04%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19%로 전월 말(0.21%)보다 0.02%p 하락했고 신용 대출 연체율은 0.42%로 한 달 새 0.08%p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0.88%)보다 0.09%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말(1.80%)보다 0.02%p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0.11%p 하락한 0.55%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9월말에는 신규연체 발생 규모가 줄고 정리 규모가 늘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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