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무슨 일? 거소 이전 후 건강 악화…"식사 못해"

김사선 / 기사승인 : 2019-07-02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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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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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1년 5개월만에 거소(거처)를 옮긴 뒤 건강상태가 예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 달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소를 옮겼는데 그 직후부터 건강상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건강상태가 어느 정도 나빠졌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거처를 옮긴 뒤 생긴 불안감 탓에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식사를 계속 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사업가로 올해 97세의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 달 19일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거소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17년 7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 입주했다.


하지만 평생 숙원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긴 지 2년도 안 돼 다시 원래 거주지로 돌아가야 했다.


법원이 앞서 신 명예회장의 임시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 타워로 결정한 까닭은 2017년 7월 소공동 호텔의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당시 경영권 분쟁으로 충돌하던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가 부친의 거처를 두고 충돌했기 때문.


소공동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부친의 소공동 복귀"를 강조했던 신동주 측과 "고령이기 때문에 잠실에 살아야 한다"는 신동빈 측이 계속 충돌했고, 가정법원은 결국 신격호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결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생활했던 곳인 만큼 소공동 생활에 다시 적응하시길 바랐지만, 고령인 까닭에 (적응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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