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 '해상블렌딩 사업' 4배확대.."새로운 생태계 조성한다"

김사선 / 기사승인 : 2019-07-07 1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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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제공=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유황유' 공급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SKTI'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국내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일 평균 약 2만 3000 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까지 약 4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해상 블렌딩'은 초대형 유조선을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해 친환경 저유황중유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일 4만 배럴 규모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SK에너지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 가동되면 SKTI는 일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역내 최대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SKTI'가 아?태지역 내 저유황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업계와 상생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해상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상 연료유 시장은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저유황유는 황산화물 0.5% 미만 저유황중유(LSFO, Low-Sulfur Fuel Oil), 선박용 경유(MGO, Marine Gas Oil),액화천연가스(LNG) 등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석유제품 해상유 시장은 연간 약 16억 배럴(2019, IEA)에 육박하는 대규모 석유제품 시장이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고유황중유 수요가 올해 일 350만 배럴에서 내년 일 140백만 배럴로 약 40% 가량 감소하는 반면, 저유황중유 수요는 동 기간 일 10만 배럴 미만에서 100만 배럴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용 경유는 일 9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연료유 시장 재편 속에서 선제적으로 저유황중유를 도입하고자 하는 선사들이 늘고 있고, 2020년 말에는 과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수익성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KTI는 IMO 2020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선박 연료유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품 공급량을 크게 늘려 경제적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저유황유의 경우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황산화물도 대폭 저감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유황중유를 저유황중유로 대체하게 될 경우 황산화물 배출량이 1톤 당 24.5KG에서 3.5KG으로 약 86%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2020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중유 사업을 키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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