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 임원, “야들야들한 느낌”...‘성희롱 발언’ 의혹 논란

문혜원 / 기사승인 : 2019-07-12 14: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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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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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여의도의 한 대형투신운용사의 고위임원이 워크숍을 간 저녁자리에서 여성 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 및 폭언을 한 발언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있는 H투신운용사 임원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업계안팎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는 논란이 확산돼도 해당 투신운용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H투신운용사는 인천으로 워크숍을 가면서 직원들이 모인 저녁자리에서 불거졌다. 이때에는 이 회사 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당시 워크숍에서 A임원은 참석자들을 모아놓고 저녁을 먹던 중 여직원들의 나이와 외모 등을 언급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증언이다.


참석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A임원은 여직원을에게 “야들야들한 느낌이 있어서 처녀인 줄 알았다”거나 “술을 적극적으로 마시지 않는다”는 식의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 2월 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도 일부 직원을 특정해 “정규직이라고 안 잘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자를 것”이라고 폭언성 발언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임원의 이 같은 행동은 앞서 11일 한 보도매체에 의해 고스란히 녹취록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됐다.


하지만 H투신운용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투신운용사 관계자는 “녹취록을 들어봤지만 소음소리에 전혀 내용들이 들리지 않았다며 ‘야들야들한 느낌...처녀인줄’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전혀 들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번째 내용 역시 폭언성 발언도 없는 내용이다. 현재 연루된 임원도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며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억울한 입장”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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