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바누아투 국립혜륜유치원에 학용품 지원한 속사정

최봉석 / 기사승인 : 2019-07-16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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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사고로 희생된 직원의 딸 이름으로 지은 유치원


현대중공업이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학용품 전달식’을 갖고 남태평양 섬나라에 유치원을 설립한 고계석(53) 과장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차주호 사회공헌팀장, 고계석 과장, 사단법인 현주 장무식 사무국장.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학용품 전달식’을 갖고 남태평양 섬나라에 유치원을 설립한 고계석(53) 과장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차주호 사회공헌팀장, 고계석 과장, 사단법인 현주 장무식 사무국장.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유치원에 학용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관심을 둔 이 유치원은 지난 2014년 2월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의 희생자인 이 회사 고계석 조선품질경영2부 과장의 딸 혜륜 양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고 과장에게 바누아투 국립혜륜유치원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고 과장은 평소 선교사가 돼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했던 딸의 꿈을 기려 2016년 딸의 보상금으로 바누아투에 국립혜륜유치원을 건립했다.


바누아투는 연평균 국민소득이 3700달러 수준으로, 세계 최빈곤국 가운데 하나다.


고 과장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바누아투에 유치원을 지어 딸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4억여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기탁하고 유치원 건립 현장을 찾아 직접 일손을 보탰다.


혜륜유치원은 2층 건물에 총 5개 교실과 1개 사무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원아 180여 명이 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 고 과장은 이달 말부터 2주 가량 여름휴가를 활용해 바누아투를 다시 찾아 유치원을 둘러보고, 유치원 원아들에게 현대중공업이 후원한 학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작은 선물이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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