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시장 전통의 강자 인텔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일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약 7.5% 증가한 149억4000만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144억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1분기만 해도 인텔 142억2000만달러, 삼성전자 135억8000만달러로 나란히 업계 1, 2위를 유지했지만 2분기에 처음으로 순위가 역전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3.82, 3.79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26%, 8%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40%나 높다.
하반기가 되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기는 하겠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D램은 39%, 낸드 플래시는 25%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도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르고 인텔과 삼성전자의 연 매출 모두 6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1위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삼성전자가 인텔과 점유율 차이를 2%까지 좁힌 적이 있었지만 추월에는 실패했다”며 “인텔은 워낙 대단한 기업이라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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