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정우 편집국장] 4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이다. 2월 말,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엔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었다. 1일 신규확진자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월 29일. 909명에 달했다. 그러나 3월 들어 현재까지 계속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4일엔 확진자 발생수가 6명에 불과했다. 괄목할 만한 정도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대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선보였다면서 시민들의 협조와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회 WEA 콘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방역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K방역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선진 도시들이 서울의 방역 시스템을 배우려고 기를 쓰는 모습에 놀라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자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측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00일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100일 동안 크고 작은 위기들이 있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의료진의 헌신,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현재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 전 중대한 고비에 놓여있다”면서 우려섞인 입장도 표명했다. 이달 말(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때문이다. 다음달 4일 징검다리 연휴까지 합치면 최장 6일의 ‘황금연휴’기간이 주어진다.
이에따라 그동안 집에 ‘갇혀(?)지내던’ 이른바 ‘집콕족’들이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를 만끽하면서 대거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5월 황금연휴기간 항공편과 철도편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제주의 경우 무려 18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제주도는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는 실내관광지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심지어 제주도 상징물인 돌하르방에게 조차 마스크를 씌우고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혹시 모를 코로나 19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측은 관광객들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우려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한꺼번에 모이게 될 경우 코로나 19 전파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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