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이 출범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생보업계 최단기에 거둔 성과다. 이경렬 IBK연금보험 사장은 지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1회계연도에 4402억원의 수입보험료, 퇴직연금 적립금 216억원 등을 거둬들여 4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각각 99.6%, 323.5% 늘어난 수치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9월 출범한 IBK연금보험이 2년 만에 국내 생보업계 최단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장기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의 특성상 초기 사업비 발생 과다로 흑자전환에 통상 11년 이상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 “고객이 추천할 수 있는 회사 되겠다”
이 사장은 업계 최단기 흑자 전환 요인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 판매, 우수한 자산운용이익률, 사업비 집행의 효율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사장은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가치이며 이는 직원가치, 고객가치(시장가치), 이익가치로 이어진다. 고객이 적극 추천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IBK연금보험의 주요 경영방향”이라고 말했다.
IBK연금보험은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시장 친화형 연금보험 상품을 출시,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대구은행 등을 통한 개인연금과 중소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퇴직연금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 특히 노후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저가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그는 “IBK연금보험의 연금상품은 위험보험료가 없어 연금 본연의 목적인 생존 기간 생활자금 확보에 가장 잘 맞춰진 상품”이라며 “이러한 상품의 특성 때문에 기업은행은 물론 씨티은행에서 방카슈랑스 판매점유율 1위 보험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씨티은행의 경우 15세 미만 피보험자가 45.1%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등 작업장에 직접 찾아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연금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한 후에 가입을 받는 WSM방식으로 들어오는 계약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타사대비 50%까지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자산운용 수익률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국내 및 해외 채권 투자 타이밍을 포착한 고금리상품 투자가 유효했으며, 주식 부문은 저평가 가치주 발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해 연간 운용자산이익률 5.59%로 업계 상위권의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IBK연금보험은 향후에도 고객의 자산가치 증식 욕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절대수익 중심 금리부 자산운용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해 공시이율을 일정수준 유지해 나아갈 계획이다.
마지막 성공 요인은 수익성을 최우선시 하는 이경렬 사장의 경영 방침이다. 그는 “모든 사업비를 집행할 때 초기투자 대비 효과 분석을 의무화해 사업성이 검증된 업무에 한해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 사업비 집행의 효율성을 취우선시 한 점도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직영 영업채널 보다는 제휴 영업채널 중심의 채널 전략을 구현, 비용을 최소화해서 최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IBK연금보험의 이러한 투자원칙은 임직원 1인당 초회보험료가 업계 평균의 4.1배에 달한 높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은 “채널을 늘려야 이익이 나는 게 아니라, 이익이 나야 채널을 늘리고, 채널이 늘어야 매출도 늘어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펀드 자산비율 67.6%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 2.2%는 극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고객의 안정된 미래를 지원할 수 있는 연금전문 보험사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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