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4년만에 공식석상…복귀 신호탄?

여용준 / 기사승인 : 2017-05-16 14: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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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온리원 컨퍼런스' 참석…CJ "경영복귀는 아냐…상태 호전"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재현 CJ 회장(사진)이 4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는 이 회장은 오는 17일 그룹 내부 행사인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구속수감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으나 신경 근육계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를 위해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지난 15일 주요 언론에서는 이 회장이 이날 행사 참석을 계기로 경영복귀가 확실시 된다고 밝혔으나 CJ 측은 “아직 경영복귀는 이르다”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되긴 했으나 매일 출근해서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전보다 많이 회복됐으며 현재 자택에서 간단한 업무보고는 받을 수 있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경영 전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경영복귀가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올해 안에는 경영 복귀가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총수의 부재 속에서 M&A 등에 소극적이었던 CJ는 올해 총 5조원을 투자해 공격적인 M&A를 할 것으로 선포했다.


또 올해 그룹 전체 목표 매출은 40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CJ는 전체 매출 31조원을 기록했다. 그룹 최초로 30조원의 벽을 넘어섰지만 2020년 매출 목표 100조원에는 못 미쳤다.


그동안 총수 부재 속 M&A에 나섰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거두진 못했다.


CJ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웨이와 대우로지스틱스, 티몬,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팜한농, 맥도날드, 동양매직 등의 M&A에 뛰어들었으나 중도 포기했거나 탈락했다. 총수 부재 기간인 2014~2016년 투자액은 연 1조~2조원에 그쳤다.


한편 ‘온리원 컨퍼런스’는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린 행사로 전년도 그룹 내 성과가 높은 계열사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지난 2012년부터 행사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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