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을 쉬고 나온 삼성생명은 샤데의 연속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3점슛 성공률이 20% 남짓에 불과한 샤데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3점슛을 시도하며 외곽에서 포문을 열며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갔고,힘겹게 추격에 나서던 하나외환은 1쿼터 막판 김정은과 김지현, 신지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19-18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그러나 하나외환의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쿼터들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배혜윤이 힘을 내며 점수차를 벌려나간 삼성생명은 5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득점했던 샤데가 빠진 사이 하나외환이 매섭게 추격에 나섰다.
김정은의 3점과 허윤자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하나외환은 배혜윤의 득점으로 삼성생명이 다시 치고 나가자 나키아의 골밑 공략과 김정은의 득점으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 강이슬이 침착하게 득점을 추가한 하나외환은 35-31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하나외환의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턴오버가 문제였다. 하나외환은 휴식을 취하고 코트로 돌아온 삼성생명의 주득점원 샤데를 막지 못했고,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완벽하게 묶이며 활로를 찾지 못한 채 턴오버를 남발했다.
37-35로 앞서고 있던 3쿼터 1분 40초 무렵, 허윤자가 이미선에게 스틸 당한 것을 시작으로 3쿼터 종료 직전 강이슬의 턴오버가 나올 때까지 11개의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다. 3쿼터 6분 40초 무렵에 투입된 이유진은 채 3분을 소화하지 못해며 3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하나외환의 선수들 중 7명의 선수가 3쿼터에 턴오버를 돌아가면서 기록하는 등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하나외환이 스스로 무너지는 동안 삼성생명은 차분히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10점차의 여유있는 리드 속에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4쿼터에도 추격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턴오버를 이어갔고, 여유있는 경기를 이어간 삼성생명과의 점수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삼성생명은 주전 대부분을 코트로 불러들인 채 쉬운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고 경기는 큰 점수차로 종료됐다.
삼성생명은 샤데가 1쿼터에 3점 3개를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을 비롯해 2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8개의 스틸과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이미선이 9개의 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지만 완벽한 속공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는 등 경기 내용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했던 하나외환의 상대적인 열세 속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의지와 운영능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어렵지 않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하나외환은 나키아가 더블더블(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전반까지는 연패 탈출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후반들어 턴오버가 집중되며 자멸하고 말았다. 하나외환은 이날 29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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