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우리은행에 올 시즌 첫 승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3-13 2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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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구리/박진호 기자] 올 시즌 리그 1위팀 우리은행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KDB생명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리은행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에게 65-6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금 더 많이 가져갔지만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탓에 막판 KDB생명의 맹렬한 추격에도 임영희와 박혜진 등을 아끼며 선수들의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이연화가 과감한 돌파를 통해 레이업을 성공시킨 KDB생명은 이연화가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켈리가 페인트존 정면에서 뱅크슛을 통해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어내며 7-0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후 6번의 슛 시도가 모두 불발로 돌아갔던 우리은행은 퀸의 자유투로 경기 시작 4분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득점후 공수의 집중력을 높여가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스틸에 이은 속공 패스를 퀸이 마무리 했고, 박혜진이 다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이 김소담의 패스에 이은 켈리의 마무리로 달아나자 이승아의 패스에 이은 퀸의 골밑 마무리로 다시 따라붙었고, 압박 수비를 통해 이승아가 스틸에 성겅하자 임영희가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미들슛과 박혜진의 3점슛이 이어지며 KDB생명에 15-11로 앞선 채 2퉈러를 맞이했다. 퀸의 속공으로 2쿼터의 첫 득점을 먼저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두자리 수로 벌렸다.


KDB생명은 다시 켈리와 김소담을 투입해 골밑을 강화하며 점수차를 좁혔고, KDB생명 특유의 속공 전개를 통해 이경은이 레이업을 놓치지 않으며 32-27까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굿렛의 자유투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턴오버를 틈타 임영희가 정확한 미들슛까지 이어갔고, KDB생명은 캘리의 골밑 득점으로 만회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켈리가 전반에만 12득점 9리바운드를 잡아낸 가운데, 이연화가 9점을 득점했지만, 팀이 전반에만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리바운드를 6개나 더 잡았음에도 주도권을 내줬다. 반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치렀던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임영희가 13득점을 득점했다.


36-29로 7점차 뒤진채 3쿼터를 시작한 KDB생명은 캘리의 연속 득점과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가며 40-37까지 따라 잡았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된 턴오버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오히려 우리은행에게 흐름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김소담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나가 있는 사이 강영숙이 이정현을 상대로 골밑에서 압도하며 안정감을 가져갔고, 임영희의 경기 감각이 살아난 가운데, 교체로 투입된 김은경과 이은혜 등 교체 요원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며 거침없이 점수차를 벌려갔다.


KDB생명을 39점에 묶어 놓고 상대의 연속 턴오버를 틈타 김은경, 임영희의 득점과 이은혜의 3점, 그리고 퀸의 골밑 마무리가 이어지며 점수는 51-39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DB생명은 3쿼터 막판 이연화의 득점에 이어 제니퍼가 자유투와 버저비터 3점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5점차까지 점수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4쿼터들어 또다시 고질적인 턴오버가 문제가 됐다.3쿼터까지 15개의 턴오버를 범했던 KDB생명은 4쿼터 초반 한채진과 한채진의 턴오버가 나오며 추격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굿렛의 골밑 득점 외에 야투가 빗나가고 턴오버가 나오며 크게 달아나지 못했고, 김소담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4쿼터 득점에 시동을 건 KDB생명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이경은이 리바운드에 이어 단독 돌파를 시도해 내준 패스를 마무리 한 켈리는 이연화의 슛 미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켈리는 이어진 수비에서 우리은행의 골밑 패스를 스틸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KDB생명은 이연화가 턴어라운드슛을 성공시키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굿렛이 바로 골밑 득점을 이어가며 우리은행이 역전을 시키자 KDB생명은 이경은의 돌파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고, 한채진의 연속 득점과 이경은의 3점슛으로 63-57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김은경이 3점을 성공시키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다시 점수를 3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앞서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38분을 뛴 김소담이 이 경기에서도 31분을 소화하며 결정적인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65-60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5점차의 리드에서 마지막 우리은행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고, 팀의 기둥인 신정자가 빠진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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