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기를 뛰어넘은 19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을 밝고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19세기 전반 벼슬길에는 거의 나가지 않고, 평생 전업 작가의 길을 걸은 홍길주(1786~1841)의 수필을 엮었다.
책에는 부형(父兄)의 언행과 당대 사회상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일화들, 당대 학계와 문단의 흐름, 문학과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을 담고 있다. 또 사소한 일상사에서부터 문장과 학술에 이르기까지 보고 그가 느낀 것을 자유로운 형식 속에 경쾌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글을 통해 생활문화와 소비문화에 관한 내용, 여가활동의 구체적 실천, 지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당시 지식인들의 문화적 관심사와 안목의 깊이, 사유의 너비 등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홍길주 지음, 정민 옮김, 돌베게,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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