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정규리그 마무리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3-15 2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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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올 시즌을 25승 10패로 마무리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보다 1승을 더 거둔 성적이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으냉 2013-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생명에게 61-57로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9일 신한은행에게 패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행이 좌절된 삼성생명은 이날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을 17승 18패로 마감했다. 삼성생명 역시 성적에서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1승을 더 거뒀다.


7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지난 3경기에서 선수들을 안배해가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던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는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양지희를 제외하고는 주전들을 중심으로 챔피언전을 앞둔 실전 대비에 들어갔다.


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 임영희의 연속 3점과 박혜진의 3점 등, 3점슛 3방이 이어지며 기선을 제압했고, 강영숙의 미들슛으로 15-4까지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의 기세에 밀려 오랫동안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생명은 프로 2년차의 유승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김계령의 미들슛으로 17-11까지 점수를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샤데의 골밑 득점과 유승희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4점차까지 우리은행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15점에서 발목을 잡힌 후 공격이 꽁공 묶인 삼성생명은 박혜진의 3점슛과 임영희의 득점 등을 묶어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여유를 만들었다.


샤데가 자유투와 골밑 돌파를 통해 5분 여 만에 득점을 만들어내고 배혜윤이 포스트업을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임영희가 3점으로 응수한 우리은행은 31-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늘렸음에도 야투 적중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특유의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지켰고, 강영숙이 확실히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또한 임영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전반에 집중시키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후 고아라의 스틸에 이은 샤데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공격시간이 쫓긴 상황에서 박혜진이 정확한 뱅크슛을 성공시켰고, 이승아의 3점슛이 이어지며 36-22로 달아났다.


그러나 큰 점수차의 리드에서 우리은행이 앞서는 분위기를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자 삼성생명이 매섭게 반격을 이거가기 시작했다. 반격의 중심에는 샤데가 있었다. 샤데는 자유투를 포함해 단독 돌파 등으로 6점을 몰아 넣는 등 3쿼터에만 12점을 득점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이끌었고, 40-36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이미선이 3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은혜의 3점슛으로 다시 여유를 찾았고 강영숙과 굿렛의 자유투가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4점차의 리드 속에 마지막 4쿼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골밑 득점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켰고, 굿렛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마무리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54-43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이후 우리은행이 4분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샤데와 이미선이 주축이 된 삼성생명은 다시 추격에 나섰고, 샤데의 3점슛 성공으로 종료 3분 33초를 남기고 다시 한 점차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시즌 내내 위기를 넘기며 선두를 지켜온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이 따라붙으면 다시 도망가는 힘을 발휘하며 삼성생명의 맥을 끊었다.


특히 이날 최다득점을 기록한 임영희는 삼성생명이 1점차로 추격한 4쿼터 막판 정확한 3점으로 57-53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이 이미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57-55까지 따라붙은 종료 55초 전 공격 제한 시간에 맞춰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우리은행의 4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임영희는 샤데의 슛이 불발된 후 이어진 공격에서도 공격시간을 다 쓴 후 정확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영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기록했고, 38분을 뛰며 올 시즌 가장 긴 플레이타임을 가져간 강영숙은 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 샤데가 더블더블(28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프로 2년차인 유승희가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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