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색화에서 일본을 보듯이 중국 회화의 핵심은 수묵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수묵산수는 명, 청대의 유산들. 중국 현대 화가들의 작품은 이제야 간간히 소개되는 중이다.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교수인 저자 자유푸는 현대 중국 미술의 대표급 작가로, 이 책은 그의 국내 작품전과 더불어 출간된 미술 산문집이다. 예술가의 산문이 그렇듯 이 책은 화론이라기보다는 철학적 명상, 시적 상상력의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나간다.
따라서 미술서 이전에 인생론적 성찰의 글로 읽힐 수 있으며, 그 사이사이 게재된 작품사진을 통해 그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생의 깊이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일반 독자들이 여유를 갖고 찬찬히 읽어나갈 만한 책이다.
자유푸 지음, 문정희 번역, 학고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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