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인기, 잔고 4.5배 증가

황지혜 / 기사승인 : 2006-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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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강화... 계좌수 4배 급증 금감원, CMA 과도경쟁 감독 강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CMA 판매가 복합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의 증대와 증권회사의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이 과도 경쟁을 막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13개 증권사의 C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월말 현재 CMA 잔고는 약 6.7조원으로 지난해 말(1.5조원)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계좌수는 35만개에서 116만개로 4배가량 큰 폭으로 증가 했다.

CMA는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남은 고객예탁금을 MMF, RP 등 단기고수익상품에 투자해 실적 배당해 보통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이처럼 CMA판매가 급증한 이유를 증권회사의 마케팅 강화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말 1.8조원에 달했던 잔고가 하반기 CMA 마케팅 강화 이후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여 10월말 6.7조원을 기록해, 4개월간 무려 3.7배나 증가했다.

특히 메릴린치형 CMA 잔고는 4.1조원으로 RP투자가 85% 이상을 차지했으며, 종금사형 CMA 잔고는 2.6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에도 CMA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그간 CMA가 은행 보통예금에 비해 서비스 이용 가능일과 시간이 제한돼 있고, 지로납부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었으나 증권회사가 소액지급결제시스템에 편입될 경우,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증권회사에서 체크카드와 연계되거나 MMF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상품 등 새로운 형태의 CMA 상품 등장하고, 증권회사의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방안 추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CMA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증권회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과도한 수익률 경쟁을 벌여 증권회사 수익성,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CMA 상품 판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증권회사가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부실채권의 편입 비중을 증가시킬 경우를 대비해 증권회사 편입 채권의 적정성 및 영업용 순자본비율 산정의 정확성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키로 했다.

이어 투자자가 CMA를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이해하는 등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해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CMA 광고 관련 규제 및 상품 정보에 대한 고객 고지의무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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