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음악 사업에 뛰어든다

설경진 / 기사승인 : 2007-03-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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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소리바다, 음악서비스 사업 공동추진

SKT등 현재 음원 사이트 운영 이통사에 큰 파장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음악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소리바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음악서비스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투자, 기술개발, 단말기와 콘텐츠 공급 및 서비스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삼성전자와 소리바다는 디지털 음악 사업에 필요한 단말기와 콘텐츠를 상호공급하는 것은 물론 최신 다운로드 정액제 공동상품 개발 및 공동판매 등 음악서비스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된다. 두 회사는 3개월 이내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리바다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기에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음원제작자협회,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와 협상을 벌여 음악파일 교환 서비스에 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휴대전화를 통해 음악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를 의식해, 휴대전화 콘텐츠사이트인 '애니콜랜드'에서 통화대기음, 벨소리 등은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되 MP3음악 다운로드 등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번 소리바다와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전화 구매자는 앞으로 이통사에 관계없이 소리바다에서 음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멜론(SKT)', '도시락(KTF)', '뮤직온(LGT)' 등 음원 사이트를 운영해온 온라인음악 사업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진영이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본격적인 음악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미국 애플사가 MP3 재생기인 '아이팟'으로 음원 제공 사이트인 '아이튠스'에서 음악을 사서 듣게 해 양쪽에서 이익을 얻어온 사업 모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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