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서브프라임 쓰나미에 대폭락

김덕헌 / 기사승인 : 2007-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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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5.91p '사상최대' ...외국인 1조원 순매도

'날개없는 주가 추락, 어디까지 이어지나.

국내 주식시장이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1690선대로 주저앉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25.91포인트 떨어진 1691.98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코스피 일중 낙폭이 세 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낙폭 기록은 2000년 4월17일 기록한 93.17이다.

전일 미 다우지수가 신용경색 확산 공포로 1만29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국내 증시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 금융업종 등이 11~12%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원 떨어진 5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도 2만3000원 하락한 48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대비 77.85포인트 하락한 689.0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신용경색 우려로 4% 이상 급락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점차 확대, 10% 이상 폭락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사상 두번째로 '서킷 브레이커'(CB)가 발동돼 오후 1시20분부터 30분 동안 매매가 중단됐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 금융, 제약 등이 낙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NHN과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등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 급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937종목(하락종목수 최대, 하락종목 비율 역대 4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산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피씨도 LG일가의 유상증자 참여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설립사업 투자 기대감으로 7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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