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광고가 노출돼 뉴욕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막걸리 광고에 이어 6번째 광고는 '아리랑'이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최근 중국의 '문화 공정'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거물 정치인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이 동해 병기와 위안부 문제에 관해 한국민과 한인사회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해 힘을 얻고 있다.

◇ ‘DO YOU HEAR?(들리시나요?)'
지난 5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막걸리 광고를 소개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아리랑 광고를 올려 눈길을 끈다. ‘DO YOU HEAR?(들리시나요?)'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 광고는 타임스 스퀘어 내 가장 큰 전광판인 TSQ에 3일부터 하루 50번, 한 달 간 총 1500회를 상영하게 된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 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또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30초 분량의 광고는 아리랑의 선율을 간결한 피아노 음으로 들려주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기법으로 제작됐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하는 여성의 멘트가 자막과 함께 뜨면서 오선지의 물결치는 동영상이 나온다. ‘멜로디를 넘어(Beyond Melody)’, ‘하모니를 넘어(Beyond Harmony)’, ‘사운드를 넘어(Beyond Sound)’,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Singing Full of Heart)’라는 멘트가 연속된다.
‘한국의 대중적인 애국가(It is the folk anthem of Korea)’라는 자막에 이어 ‘아리랑(ARIRANG)’이 태극기와 함께 표출되는 것으로 광고는 끝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간중간 등장하는 낯익은 얼굴들이다.
서 교수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계 유명인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한 것이다. 차인표씨와 안성기씨, 박찬호씨 등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해 우리 국민들에게 아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광고 출연에 대해 차인표씨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함께 하고자 이번 아리랑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던 서 교수는 “이번 광고 파일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타임스 스퀘어에서 아리랑 광고를 봤다는 김신형씨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대형광고판에서 아리랑 광고가 나와 깜짝 놀랐다. 뉴욕 한복판에서 광고를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타임스 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집행했다. 이런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 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함께 주최한 ‘또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장면을 활용해 제작됐고 광고비 전액을 후원했다.
◇ “동해와 위안부 이슈 한국 절대지지”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거물 정치인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이 동해 병기와 위안부 문제에 관해 한국민과 한인사회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보도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 2일(미 동부시간)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협회) 소속 청소년 인턴들과의 면담에서 최근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오늘이라도 캠벨 차관보에게 동해 병기의 정당성에 관한 편지를 보내겠다”며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지리 명칭에 대한 표기 권한을 갖고 있는 지명위원회(USBGN)에 서한을 보내 “일본의 식민 지배 시기에 아시아 본토와 일본 사이의 바다에 관한 명칭을 일본해로 하게 된 만큼 이에 대한 정책을 재고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이 망언을 늘어놓고 있는 위안부 이슈에 대해 “우선 이 일이 더욱 알려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유엔이나 국제단체에 편지를 써야 한다면 기꺼이 쓰겠다”고 약속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 5월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하기도 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9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본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해진 빌 파스크렐 의원이 한인사회에 스스로 찾아와 이 같은 대화의 시간을 만든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턴코디네이터 권순학씨와 박상우, 박세훈, 도경민, 김동민 등 20여명의 한인 인턴들은 파스크렐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하는 일들에 대해 듣고, 준비한 한인 사회 현안에 관련한 이슈들을 전달하며 한인사회를 향한 파스크렐 의원의 계획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탈리안 이민자의 아들로 알려진 파스크렐 의원은 이민자 자녀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해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많은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페터슨에서 자란 덕분에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남들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국적을 떠나서 미국의 이민자임과 이 나라의 원동력”임을 강조한 그는 “미국은 많은 인종이 섞여서 사는 인종의 용광로로 이민의 빛과 그늘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새로운 손님’을 기다리는 식탁으로 비유했고 모두를 위한 의자들은 있으나 새로운 손님을 막으려는 존재들은 항상 있다고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빗댔다.
그는 언어 장벽이나 편견으로 인해 이러한 ‘새로운 손님’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공공 서비스를 받는데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참여센터의 인턴들이 발로 뛰는 투표권 옹호 활동 및 유권자 등록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지성 인턴은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한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House Resolution 121) 통과 5주년에 맞춰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컨퍼런스에 파스크렐 의원을 정식으로 초청, 또 한번의 만남을 가질 것을 기약했다.
◇ 독도퀴즈광고 NYT 전면 게재
앞서 뉴욕타임스에 대한민국 태극기와 독도를 연결짓는 퀴즈 형식의 독특한 전면광고가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1일 뉴욕타임스 A섹션 9면에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가 실렸다. CONNECTION(연결)이라는 큰 제목 아래 왼편엔 미국의 성조기, 이탈리아 국기, 태극기, 인도네시아 국기가 나열됐고 오른편에는 DOKDO(독도)와 HAWAII(하와이), BALI(발리), SICILIA(시칠리아) 등 섬 순으로 쓰여 있다.
그리고 미국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국기는 각각 하와이, 시칠리아, 발리 등과 선으로 연결해 해당 국가의 영토임을 표시하고 있다. 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은 태극기와 독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서 이들 명승지처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섬임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하단에는 ‘독도는 동해에 있는 섬으로 울릉도와 함께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이처럼 아름다운 섬들이 많습니다. 올해 여름휴가 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는 카피를 덧붙였다.
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G마켓이 공동으로 개최한 ‘독도광고 공모전’ 대상작품으로 삼일절을 맞아 뉴욕타임스의 기획광고로 의뢰해 싣게 됐다. 약 250여점의 출품작 중 대상 수상작을 선정해 디자인회사 디셀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완성했다.
뉴욕타임스 광고는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선긋기 퀴즈를 통해 독도를 한국의 대표 섬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플러싱의 박재현씨는 “주변의 미국인들도 뉴욕타임스의 독도 광고를 보고 재미있어 했다. 이번 기회에 독도가 한국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된 미국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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