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대규모 해외생산공장 추진

김준성 / 기사승인 : 2006-09-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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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계열사인 두산메카텍과 공동으로 해외 수주물량의 급증에 따라 베트남에 대규모 해외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꽝아이시에서 팜 딘 쿠이(Pham Dinh Khoi) 베트남 꽝아이省 공산당 서기장, 엉우엔 수언 후에(Nguyen Xuan Hue) 꽝아이省 省長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남두 사장과 두산메카텍 김상인 부사장, 쭝꿧공단관리청 쩐레쭝(Tran Le Trung) 회장이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위치한 쭝꿧(Dung Quat) 공단 내 30만평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임대기간은 70년이다.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공장건설에 착공해 오는 2009년초부터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할 담수설비, HRSG(복합화력발전소), 운반설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에 설립하는 법인에 1,360억원의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쭝꿧(Dung Quat) 공단은 베트남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인 다낭 시에서 약 80km 떨어져 있고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3월 베트남 최초이자 유일의 수상직할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이다.

세제혜택 등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물류조건과 산업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 공단 내에 공항이 위치하고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과 제철소 등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최대의 중화학 공업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쭝꿧 공단에 자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경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과 인도, 동남아 시장 등 핵심시장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베트남의 발전과 담수 시장은 약 80조원 규모로 핵심시장의 접근성 강화와 물류비 용 절감 등을 통해 이 지역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 이남두 사장은 “현재 해외수주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다"며 "창원공장의 생산용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일부 발전과 담수 설비는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말 미국 AES社 미주지역 수처리 사업 부분을 인수해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社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루마니아 발전설비 소재 제작업체인 IMGB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 베트남 하이퐁 市에 플랜트설비 제작공장인 한비코(HANVICO)를 현지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왔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생산공장 건립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오는 2015년까지 수주 11조,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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