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27일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구명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고 복역 중이던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가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양심이 있다면 은진수 대신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요구한 대선 자금 수사는 진전이 없고, 저축은행 피해자가 길거리를 헤매는데 반성해야 할 은 전 위원을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가석방하는 기막힌 일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 전 위원은 감옥생활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며 "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에는 수의를 벗고 사복을 입었다고 한다. 감옥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잠시 휴양을 떠나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휴가가 끝나니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박지원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도착도 하지 않았는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에는 참석도 안했던 박 후보가 제 1야당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팔을 걷어부치는 것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박 후보가 영장발부 날짜까지 내통해가며 원내대표를 욕보이고 있는데,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측근비리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박 후보는 민주당 죽이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조카 부부와 동생 부부의 저축은행 로비 의혹 사건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감사를 완화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은진수(5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는 30일 가석방된다.
은 전 위원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윤모(56)씨로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모두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6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자신의 친형을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운영업체에 감사로 등재시킨 뒤 급여 명목으로 매월 1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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