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으면 '황사도 걱정없다?'

유지만 / 기사승인 : 2013-04-01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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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정보-알아두면 유익학 '봄철 황사' 극복법

겨울이 물러나고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서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고 몸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하지만 아무 준비도 없이 봄철 나들이를 했다간 큰 코 다친다. 바로 봄마다 찾아오는 최악의 손님 ‘황사’ 때문이다.

황사는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하여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을 말한다. 토우(土雨), 흙비라고도 칭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한국, 일본의 순서로 황사 피해를 많이 입는데, 매년 발생기간이 길어지고 오염물질이 많아지는 등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특히 최근 급속한 공업화로 들어서고 있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최근 중국이 공업화를 추진하면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데,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에 이 오염물질들도 섞이게 되는 것.


◇ 먼지량 평균 4배 증가...산업에도 악영향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황사가 발생할 때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의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이런 오염물질들이 우리 몸을 침범하게 되면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에는 항공기, 자동차 등 정밀기계 안쪽으로 파고들어 장애를 일으키거나 태양빛 차단, 농작물이나 활엽수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황사가 산업계에 일으키는 손해는 꽤 큰 수준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2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 △반도체 불량률 4배 증가 △백화점 매출 증가율 감소 △페인트칠 중단 조선업 조업일수 1.2% 증가 △수출차량에 대한 추가 왁스칠 대당 2만 3000원 증가 △레저산업 매출액 20%증가 △유리산업의 불량률 8배 증가 등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캠핑’을 계획한 사람들마저 황사 때문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레저산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치로 보면 20%지만, 실제 매장에서 체감하는 것은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봄 황사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 해 황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감도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서울의 경우 황사 발생일수는 단 하루에 불과했다.

국내의 경우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과 몽골이기 때문에 황사에 대한 조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필연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경 내로 들어오게 되어 있는 만큼, 황사의 발생부터 이동까지의 경로 및 그 영향을 미리 예보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 집에선 창문 닫고, 학교는 단축․휴교해야
황사가 찾아오게 되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하는 것이 건강이다. 황사가 발생할 것이란 예보를 듣게 되면 일단 실내는 창문을 닫아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 실내에 공기정화기, 가습기 등을 준비해 혹시 모를 황사의 침입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어 외출에 대비해 마스크, 긴소매 옷, 보호안경을 준비하고 음식물은 위생용기 등에 넣어 오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외출하고 집으로 들어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황사 발생시에 학생들의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휴교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의 경우, 먼지를 마시게 되면 성인보다 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히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당부된다.


◇ 피부 혹사 조심해야
봄철은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때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도 예외가 아니다. 건조한 날씨에 황사까지 겹치면 피부는 더욱 혹사당한다. 꽃가루, 황사,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에는 발진과 발염,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각종 피부질환과 알러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피부관리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화장보다는 세안이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렌징제로 부드럽게 피부를 닦아내고, 이중 세안을 꼭 해서 피부에 들러붙어 있는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해 줘야 한다. 크림이나 물 타입 등 피부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 클렌징 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한다. 만약 피부 알러지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는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세안제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에센스→영양크림 순으로 발라준다. 피부가 유난히 지치고 푸석할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4분 정도 마사지한 후 스팀타월로 닦아주면 좋다. 눈 주위에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 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


◇ 황사에 좋은 음식은?
황사에 좋은 음식으로 널리 사랑받아 온 것이 바로 삼겹살이다. 삼겹살이 황사에 좋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삼겹살에 포함된 지방이 몸 속의 노폐물을 씻어내 준다’고 말한다. 그동안 이런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져, 봄철만 되면 많은 이들이 삼겹살을 찾곤 했다.

하지만 삼겹살이 황사에 좋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설’일 뿐이다. 황사에 섞여서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들은 대부분 기도로 들어가는데, 삼겹살의 지방이 기도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 이상 노폐물을 씻어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삼겹살의 불포화지방산이 미세 먼지를 중화시키고 중금속들과 함께 노폐물로 배출된다는 속설도 잘못 와전된 것이다. 지방은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로, 다양한 방식으로 흡수되지 대·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황사에 효과적인 음식은 따로 있다. 전문가들은 황사를 이겨낼 수 있는 음식섭취의 기본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 노폐물의 체외 배출’을 꼽는다. 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건조해 진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몸 속에 들어간 미세먼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체내 독소를 빼내주는 음식으로는 닭가슴살이 있다. 닭가슴살에 많이 포함된 단백질은 황사 때문에 손상된 우리 몸의 점막세포가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음식에는 우유가 있다. 우유에는 비타민 B6등이 포함돼 있어 카드뮴과 납 성분이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녹황색 채소도 수은 배출을 돕는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에 들어온 각종 이물질 배출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마늘, 도라지, 해조류 등이 황사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음식 섭취 외에도 충분한 휴식 등으로 황사의 미세 먼지를 몰아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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