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청노동자 사망···한일시멘트 계열사 충무화학 공장서 3명 사상

신유림 / 기사승인 : 2020-12-31 10:40:06
  • -
  • +
  • 인쇄
지난달 29일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 충무화학 영월공장에서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JTBC뉴스 캡처)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 충무화학 영월공장에서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30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이날 포장 장비 작업 중이던 A씨와 B씨 형제는 장비를 4미터 위로 올리기 위해 860Kg짜리 강철판 위에 올라섰다가 순간 철판 고정장치가 휘어지면서 그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동생 B씨는 치료를 받다 17일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장비 밑에 있던 이들의 맏형 C씨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안전관리 부실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영월출장소는 근로감독관은 “안전조치 위반으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시공을 맡은 하청업체 대표는 JT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원청인 충무화학과 공장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JTBC는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이슈로 떠오른 와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원청은 법망을 피해가고 하청업체에만 책임이 전가되는 업계의 부조리한 관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토요경제는 한일시멘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강소기업’으로 알려진 충무화학은 한일시멘트 계열사로 석회 제조, 석회석 채광, 아스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딸인 서연씨 등 오너 일가가 지분 83.57%, 같은 그룹사인 세원개발이 16.43%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488억)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7억원 흑자에서 대폭 적자 전환했다.


특히 총부채는 573억원으로 전년(559억원)보다 늘었으며 부채비율은 430%에 달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