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도시유전’ 건설···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첫걸음

신유림 / 기사승인 : 2021-07-08 13:13:13
  • -
  • +
  • 인쇄
X
왼쪽부터 송철호 울산시장과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종합화학이 석유화학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첫걸음으로 울산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원료유를 뽑아내는 도시유전을 건설한다.


SK종합화학은 8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즉 친환경 도시유전 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은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22개 크기인 약 16만m² 부지에 열분해 및 폐 페트(PET) 해중합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장인 도시유전을 짓는다. 이는 국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중 최대규모다.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은 기존 기계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학적 재활용 방식인 열분해와 해중합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은 자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더해 지난 1월 미국 브라이트마크사와의 열분해 기술 관련해 협력키로 하고, 지난달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사 지분투자를 통해 해중합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SK종합화학은 2024년까지 브라이트마크와 협력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열분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생산되는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루프인더스트리와 손잡고 같은 부지 내에 2025년까지 연간 8만4000톤 규모의 해중합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은 2025년 90만톤, 2027년 250만톤까지 규모를 확대해 회사가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인 폐플라스틱 전부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SK종합화학은 2030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내 총 4곳에 연간 40만톤 규모의 해중합 설비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이번 투자는 ‘탄소에서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이라는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에 기반한 사업적 실체를 처음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 사장은 “이를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으로부터 다시 원료유를 뽑아내는 도시유전이라는 역발상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지역으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ESG경영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