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개 자문사로 출발해 현재 18곳 이상…플랫폼 외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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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완기(왼쪽) 키움증권 S&T마켓부문장과 유상현 NH농협은행 WM사업부장이 13일 오후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고 있다 [키움증권] |
키움증권의 투자자문 플랫폼이 자체 고객 서비스를 넘어 은행 자산관리(WM) 인프라로 영역을 넓힌다.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지난 13일 NH농협은행과 투자자문 서비스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NH농협은행이 자산관리 고객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키움증권의 자문플랫폼을 운영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양사는 플랫폼 운영과 고도화, 콘텐츠·홍보·교육 등을 공동 추진한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고객과 투자자문사를 연결하는 '키움 자문플랫폼'을 출시했다. 당시 10개 투자자문사와 자산운용사가 참여했으며 국내외 주식과 ETF에 대한 자문 계약부터 포트폴리오 확인, 성과 조회까지 MTS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참여 자문사는 18곳 이상으로 늘었다. 출시 약 6개월 만에 자문사 풀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번에는 NH농협은행이라는 외부 금융회사 채널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키움증권 고객이 직접 플랫폼에 들어가 자문사를 선택했다면 이번 협약에서는 구조가 다르다. NH농협은행이 보유한 WM 고객 접점에 키움증권이 구축한 투자자문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다.
키움증권에는 자문플랫폼의 활용처를 넓힐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자체 MTS 안에서 고객과 자문사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가 투자자문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별도의 자문 운영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기존 플랫폼과 참여 자문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자문 대상 고객과 상품 범위, 서비스 개시 일정 등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키움증권의 자문플랫폼 확대 속도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출시 당시 참여 회사는 퀀텀투자자문, 두물머리투자자문 등 10곳이었다. 당시 키움증권은 참여 자문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현재는 18곳 이상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 플랫폼의 성장 방향을 자문사 숫자 확대에서 유통 채널 확대로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움증권이 시스템과 자문사 연결 인프라를 제공하고 NH농협은행이 WM 고객 접점을 맡는 구조다.
홍완기 키움증권 S&T마켓부문장은 "키움증권의 플랫폼 운영 역량과 NH농협은행의 자산관리·자문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투자자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개인 고객을 직접 자문사와 연결하며 시작한 키움 자문플랫폼은 이번 협약으로 은행 WM 서비스의 기반 시스템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향후 확인할 부분은 NH농협은행을 통한 실제 서비스 규모와 키움증권이 같은 방식의 플랫폼 제휴를 다른 금융회사로 확대하는지 여부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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