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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더리움> |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4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1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미 동부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450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4.39% 상승한 수준으로, 장중 한때 4518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472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0.1%대 오름세에 그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목표치(2%)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10억 달러가 유입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비트코인 ETF를 넘어서는 규모다.
여기에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기존 50억 달러 매입분에 더해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해 매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악셀 루돌프 IG 수석 기술분석가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4%포인트 이상 웃도는 상승률을 보인 것은 고유의 강력한 모멘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CPI 발표 이후 기관 자금의 현물 ETF 유입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뢰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이 ‘월스트리트의 블록체인’으로 불린다며, 자산 토큰화와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전통 금융과 유사한 결제 인프라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브 디지털 자산의 데이비드 시머 CEO도 “기관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단순히 ‘2위 가상화폐’가 아닌 디파이·토큰화·스마트계약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비트코인은 0.17% 내린 11만9650달러에 거래됐고, 리플(XRP)은 1.53% 오른 3.2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5.75% 오른 189달러, 도지코인은 1.29% 상승한 0.23달러에 거래됐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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