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사고 관련 충당금 700억원 분석…기업은행은 금액 확인 유보
![]() |
| ▲ [IBK기업은행] |
IBK기업은행이 중국법인에서 발생한 833억원대 비대면대출 금융사고와 관련해 잠재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전액 적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손실액은 확정되지 않아 현지 수사와 채권 회수 결과가 향후 실적의 변수로 남았다.
28일 토요경제 취재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장민영)은 중국법인 금융사고와 관련해 "비대면대출 피해와 관련한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충당금을 전액 적립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관련 충당금의 구체적인 규모와 중국법인 적자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7월 중국법인에서 외부인 사기 혐의로 833억7604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현지 대출 플랫폼 업체가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자금을 은행에 정상적으로 전달하지 않은 사건이다.
당시 차주들이 납입한 원리금이 은행에 정산되지 않으면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공시된 사고금액 전체가 최종 손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업은행의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중국법인의 올해 1~9월 누적 순손실은 63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1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법인 전체로는 5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중국법인 금융사고가 실적에 미친 영향을 주요 변수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이 3분기에 중국법인 금융사고 관련 충당금 700억원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별도로 추가 충당금 858억원도 이익 감소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기업은행이 취재 과정에서 공식 확인한 사고 관련 충당금 규모는 아니다.
그룹 전체 충당금 부담도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제충당금 순전입액은 1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 늘었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141억원으로 2.0%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중국법인 금융사고에 대해 "현재 현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지 관계기관과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회수를 위한 법적 대응과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및 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