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지 않은 날의 우산
정진선
우산만큼의 공간에서
계속 움직이는 경계의 차이와
부드러운 무게로
우산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비
내리는 것에 대한
생각 조각으로
상상하는
즐거운 오늘은
나를 자극하는 열기 감촉에서 멈춘다
눈빛
마주치며
나는
우산을 들고 있음에
비 없는 구름과 서로 어색하다
당연한 실망에
비
내렸으면 하는 희망이
마음을 떠나니
걷는 만큼 거추장스러운 우산
지팡이가 된
우산은
나를 위하여
길 위에서 빗소리를 낸다
빗소리에 속지 말기를
마른 마음은
의미로 기다린다. 비를
그 사랑처럼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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