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계대출 수요 증가 전망…은행권 신용대출 문턱 높인다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3: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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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태도 유지·일반대출은 강화 기조
가계 신용위험 28…취약차주 상환 부담 우려
▲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올해 4분기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은 주택관련대출의 심사 기조를 유지하고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의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1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20)보다 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이면 전 분기보다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기관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가계 주택관련대출은 0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은 -8을 기록해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8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로 은행의 대출여력이 확보되면서 주택관련대출은 기존 대출태도를 유지하겠지만 일반대출은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도 심사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8, 중소기업은 -19로 나타났다. 대외여건 불확실성과 최근 여신 건전성 저하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6으로 전 분기(13)보다 낮아졌다. 가계 주택관련대출 수요는 14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일반대출도 3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수요와 회사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대출수요지수가 3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0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9로 전 분기(26)보다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31로 대기업(6)보다 높았으며, 가계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28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대체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신용위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금융기관 203곳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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