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기반구축도 지원...산업계 '디지털전환' 위한 DX펀드 조성 지속적으로 추진
| ▲인공지능(AI) 기술을 전 산업계에 접목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 육성 전략이 나왔다. <그래픽=연합뉴스제공> |
인공지능(AI)은 사람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미래 핵심 요소 기술이다.
사람을 닮아가는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마치 과거 컴퓨터나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AI가 응용분야가 전 산업으로 확산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알파고'의 등장을 계기로 AI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됐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급속한 발전과 빅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이 구현되면서 AI기술이 전환기를 맞았고, 이제는 4차 산업기술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AI를 국가전략산업 차원에서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초격차 확보에 나선데 이어 AI를 전 산업의 요소기술로 활용도를 높이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AI공급기업 100개 육성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과 민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열고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
정부의 이번 전략에 따르면 현재 1%대에 불과한 국내 AI 활용 기업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 공급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조업계의 데이터와 AI 활용률은 각각 8.4%와 1.6%에 불과하다. 특히 주력 산업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DX)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계의 디지털 기술 투자는 클라우드에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으며 AI 투자 비중은 단 1.7%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의 핵심 설비·공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자동차 신차 생산라인 세팅에 한 달이 걸렸던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프로젝트를 통해 AI 솔루션 공급업체로부터 기술을 제공받아 소요 시간을 48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5개 프로젝트에 각 1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신규 예산을 확보해 AI 활용 기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게 목표다.
기업의 AI 활용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 투자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중견·중소기업 각 500개사를 선정, 데이터 처리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같은 AI 활용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투자 자금지원 위한 'DX펀드' 지속적으로 조성
그런가하면 중견·중소기업의 AI 투자 자금 지원을 위해 2020∼2024년 5년간 매년 800억원씩 총 4천억원 규모의 산업 DX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산업 AI 융합 인력 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계의 AI 내제화를 위해선 AI전문 개발자 외에도 기존 산업과의 유기적인 접목을 다룰 융합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를 위해 AI 비(非)전공 대학생·구직자·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압축 교육과정을 개설해 올해는 100명, 내년에는 400명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양질의 산업 데이터를 공유·거래할 수 있는 통합 연계 플랫폼과 자동차·가전 등 제품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제조·서비스업체에 제공하는 산업 마이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정부는 이날 첫 회의를 연 민관 합동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장차 디지털 전환 정책의 '콘트롤 타워'로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2023 SW산업 10대이슈 전망' 보고서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으로 올해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에서도 향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로 학습된 초거대 AI가 금융·법률·의료 분야는 물론 예술과 창작활동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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