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박막 중심 PCM 도료 사업 넓힌다…후막형으로 해외시장 공략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5: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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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0㎛ 도막 플라스티졸 적용…기존 제품 대비 5~6배 두꺼워
영국·쿠웨이트·아일랜드 수출…유럽 환경기준 대응도 강화
▲ KCC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PCM 페인트 관련 콘텐츠 [KCC]

KCC가 박막형 중심이던 PCM(Pre-Coated Metal) 도료 사업을 후막형 제품으로 넓힌다. 해외 건축용 컬러강판 시장에서 요구되는 장기 내후성과 환경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군 확대다.

KCC는 PVC 수지를 활용한 후막형 PCM 도료 ‘플라스티졸’을 새로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PCM은 강판 표면에 도료를 미리 입힌 뒤 건조·경화하는 방식으로, 건축 외장재와 지붕재, 가전 외장재 등에 사용된다. KCC는 그동안 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얇은 도막을 형성하는 박막형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이번 플라스티졸은 120~200㎛ 두께의 도막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박막형 PCM 도료가 20~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5~6배 두껍다. 두꺼운 도막은 부식이나 변색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KCC가 후막형 제품을 추가한 배경에는 해외 수요가 있다. 플라스티졸이 적용된 컬러강판은 현재 영국과 쿠웨이트, 아일랜드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건축용 자재는 내후성과 환경 규제 대응 여부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KCC는 일반적인 PCM용 컬러강판의 내후성 보증 기간이 최대 20년 수준인 데 비해 플라스티졸 적용 제품은 최대 30년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제품 사양과 적용 조건에 따른 회사 측 보증 기준이다.

환경 기준도 해외 시장에 맞췄다. 유럽연합이 관리하는 고위험성 우려물질(SVHC)을 사용하지 않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배제했다. 도장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줄이는 기술도 적용했다.

KCC는 이번 제품을 계기로 기존 박막형 위주의 PCM 도료 제품군을 후막형까지 넓혀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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