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사랑 자리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3 1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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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자리

정진선

 



깜놀한
반가움 뒤

아 그 얼굴
착각인데

내치는
한숨 얹어

땅끝 보며
해들댄다

수줍어
주지 못한 꽃

사랑 사는
자리여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깜놀은 깜짝 놀랐다의 준말이란다. 해들대다는 조금 싱겁게 자주 웃는 것이다. 시간 지난 마음에 둔 사랑은 그 사람이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그 시간이 굳은 자리가 아닐까.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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