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미중 통화정책 차이로 위안화 하락···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져
Epoch Times "제조업 긴축 등 경제 불황으로 '전국전당대회' 성공적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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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중국 경제가 심각한 곤경에 빠지면서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 야경 <사진=픽사베이> |
최근 중국 경제가 심각한 곤경에 빠지면서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이하 현지시각) NTDTV는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쇠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에 먹구름이 꼈다”고 보도했다.
NTDTV는 미국 내에 있긴 하지만 중국인들이 세운 방송국으로, 자국 사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이날 “지난 30일 차이진(Caixin)이 발표한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로 8월보다 1.4%p 하락해 5월과 동일하게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50은 PMI의 드라이붐 라인으로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아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수급이 모두 하락했고 제조업 생산 지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호황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신규 주문 지수는 2개월 연속 수축 범위에 들어가 2018년 10월 10일까지 하락했다. 이는 거의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와는 별도로 차이진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서비스 부문의 심리도 예상보다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poch Times의 칼럼니스트 왕허(Wang He)는 “제조업은 중국 공산당의 비장한 카드이지만 긴축 상태”라며 “나라는 발전하는 데 비해 인민은 후퇴하고 있다”고 경영 환경 악화를 우려했다. 실제 중국 국영기업의 올 8월까지의 총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나 외국인과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기업은 12.0%, 민간기업은 8.3% 감소했다.
왕허는 “이런 불황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당대회에 의심할 여지 없는 나쁜 소식”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다.
위안화 환율 하락, 부동산 하락, 외국인 사업가 철수
최근 위안화 환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국내 역외시장과 해외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각각 7.24, 7.25 밑으로 떨어져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위안화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달러 강세와 중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이로 보고 있다. 왕허는 “기본적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중국 경제의 약한 회복과 국내외 중국 경제 동향에 대한 비관적인 기대를 반영한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는 중국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8월 국가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9조080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상업용 주택 판매는 8587개, 10억 위안으로 역시 27.9% 감소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부동산 개발 기업을 위한 자금은 10조81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자 사용은 59억 위안으로 11.6% 증가, 중국내 대출은 27.4% 감소, 예금 및 선수금 35.8% 감소, 개인 모기지론 24.4% 감소, 자기 조달 자금 12.3% 감소해 총체적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허는 “이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터진 후 경기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그 영향은 거대하고 광범위하다. 심지어 민간인들은 ‘대출 상환 정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약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는 외국인의 대규모 철수다. 상하이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상하이의 해외 투자는 1년 전보다 20.3% 감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나틱시스의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Alicia Garcia Herrero)를 인용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진핑 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를 전례 없는 어려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홍콩 지이 오리엔탈 증권 유한 공사의 최고 경영자인 저우 창시앙(Zou Changxiang)은 “제로 정책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돈을 해치고 비효율적이며 가능한 한 빨리 느슨해지지 않으면 올해 중국의 GDP가 3%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대폭 낮췄다. 내년에도 성장률은 4.5%에 불과하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추월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리며 “이는 중국이 세계 제조 중심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 노무라, S&P 글로벌레이팅스 역시 올해 중국 GDP 전망치를 각각 3%, 2.8%, 3.3%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이 수립한 연간 성장 목표인 약 5.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전혀 없는 셈이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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