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진행될 것”

전은정 / 기사승인 : 2015-06-16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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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기권 확률 적어

[토요경제=전은정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합병 무산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감내할 주주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그는 “합병이 무산되면 제일모직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감내하면서까지 합병에 반대할 투자자들이 현실적으로 많을 것 같지 않다”면서 “국민연금도 반대하거나 기권할 확률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약 1조 원 이상의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제일모직 지분 보유액수를 감안하면 합병 무산 시 제일모직의 주가 하락은 명백하기 때문에 엘리엇의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더불어 국민의 재산을 위탁관리하는 연금이 해외 헤지펀드와 동조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삼성물산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엘리엇은 현재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의 가치가 제일모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매겨졌다는 게 이유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분(우호지분 포함) 22%, 국민연금 10.1%, 국내기관 7.7% 등 약 40%는 이번 합병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엘리엇을 포함한 해외 펀드 전체의 지분율인 34%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 주주 입장에서 현 시가를 반영하지 못한 자산가치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순 있다”면서도 “합병 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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