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사고 알고 예방하자.

이정현 / 기사승인 : 2006-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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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 내외서 빠른 번식…식중독 원인균 다양

CJ푸드시스템의 '식중독 사고'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중독 증상은 설사, 복통 보다는 구토가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 전신증상이 많이 생긴 다.

독소가 위를 자극하고 흡수되어 전신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구토, 설사는 자극받은 소화기관의 자연스러운 방어반응이다 .

구토는 위에 들어온 독소를 인체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반응이며 설사는 과도하게 자극받은 소장이 자극물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이같은 작용은 식중독은 물론 약물이나 세균감염 등 여러 자극에 대해 몸 자체가 스스로 방어하는 기전이므로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지만 않다면 굳이 억제할 필요는 없다.

◆찌개 등 보관 짧게 = 세균들은 대부분 섭씨 30도 내외에서 빠른 번식속도를 보여 여름철 증식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떡, 면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부대찌개, 설렁탕 등은 여름철 상온에서 가장 먼저 상하기 쉽다.

그외 육개장 등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정도가 적당하며 김치찌개는 하루 정도 안심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가 낮아 세균 번식속도가 저하되므로 보다 오래 보관 할 수는 있지만 쇠고기류는 3~5일, 우유는 2~4일, 어패류는 1~2 일 보관이 권장된다. 국이나 찌개류도 3~4일이상은 적합치 않다.

◆세균에 따라 증상달라 = 식중독의 원인에 따라 여러가지 세균성 질환이 있다. 포도상구균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이 음식을 조리했을 때 많이 오염 된다.

포도상구균은 장독소라는 독소를 분비하는데, 이 독소를 섭취하면 설사, 복통보다는 구토가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 전 신증상이 발생한다.
이질은 이질균이 장점막을 직접 침범해서 증상을 일으키는데, 설사, 복통이 심하고 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설사에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곱똥이라 해서 끈적거리는 점막이 섞여나오기도 한다. 대장균 O-157 세균은 주로 소 등의 가축의 대변이 육류에 오염되어 전파되는데, 특히 덜 익힌 햄버거로 인해 많이 발생된다.


감염성 설사는 대장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에르시니아 등 여 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복통, 설사, 열 등이 나타나지만 혈변 등은 잘 나타나지 않고 합병증이 별로 없다. 비브리오는 주로 간경화 등 만성간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 알코올중독자 들이 해물을 익히지 않은 채 먹고난 후에 많이 발생한다.

◆ 음식 익혀 먹어야 = 여름철 식중독에 걸리지 않게 조심 하려면 물과 음식을 잘 가려서 섭취하여야 한다.

물은 끓인 물만 마시고 음식은 제대로 익힌 것을 먹어야 한다. 끓인 물이 없는 경우 포장되어 판매되는 물이나 캔 음료도 안전하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식품의 선택 과정, 조리과정, 그리고 보관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이다. 세균 은 섭씨 4~60도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4도이하에서 저장해야 한다 .

◆ 금식하고 수분 칼로리 보충 =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 두끼 금식을 하고 그동안 이온 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 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 발 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포도상구균의 식중독은 구토를 억제시키는 등 증상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쉬면 금방 나아진다. 이질은 항균제 치료, 수액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좋다.

이질 외의 감염성 설사는 가벼운 경우에는 수분과 전해질만 섭취하면 수일 내에 좋 아지며, 심한 경우에는 항균제를 사용한다. 심한 감염성 설사는 열, 복통, 혈변 등이 동반되거나 하루에 4번 이상 설사를 하는 경 우를 말한다.

집에서 설사약을 함부로 먹는 것이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구토나 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지구적인 노력을 강제로 멈추게 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 복용은 의사의 지시 에 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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