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온정의 손길’ 내미는 유통·식품업계

김시우 / 기사승인 : 2020-03-05 18: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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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식품·유통업계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감염증 확진자가 갑작스레 폭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bhc치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지원을 위한 성금 4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bhc치킨이 기부한 성금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 전국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방역물품, 긴급구호 물품 등 지역사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같은 날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업체는 이뿐만 아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3일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7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대구광역시약사회와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시민들과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강청결제, 이온 음료와 생수 등을 공급했다.


이어 삼양식품과 삼양원동문화재단은 대구 지역에 라면, 스낵, 우유 등 총 1억 4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다.


삼양식품이 기부한 물품은 대구광역시장애인단체협의회를 통해 대구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감염병에 취약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소방관들에게 짧은 시간에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버거 4,20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2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필수인 마스크 2만장과 손소독제(500ml) 1만개 등 총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 물품은 ‘코로나19’의 대구 지역거점병원 및 자가 격리자에게 우선 쓰여지게 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긴급 지원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CJ그룹도 성금 10억원을 기부, 아모레퍼시픽그룹 또한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등 여러 주요 기업들이 긴급 지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메르스와 사스가 확산한 지난 2015년과 2003년만 해도 기업의 성금은 자연 재해로 인한 재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경우에는 기업들의 성금 기탁 기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기업들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진과 시민들을 위한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고액의 성금까지 기탁하며 함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가적 재난과 사회적 책임으로 기업의 인식이 변화한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기업이라도 함께 할 시기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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