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주춤' 게임사들, '모바일 신작' 승부수 카운트다운 … "大戰 혈투 본격화"

최봉석 / 기사승인 : 2019-10-31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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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은 '대작'들이 4분기 속속 모습을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한해 14조원 국내 게임 시장에서 4분기는 '1년 장사'를 판가름하는 기간인 까닭에 국내 게임 시장의 '눈'은 누가 뭐래도 4분기를 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빅3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에서 넷마블을 제외한 업체들이 3분기 우울한 성적을 기록한 상황에 주요 타이틀 게임의 출시가 4분기에 대거 잡혀 있어, 유저들의 마음을 끌어 안기 위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4분기는 신작 모바일게임 'V4'를 다음달 7일 공개하는 넥슨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M'을 이르면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대결 구도로 2019년 막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3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어 낸 넷마블은 '세나' IP 활용한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올해 4분기 중 '세븐나이츠2'를 국내 출시할 계획으로, 넷마블까지 활시위를 당길 경우 올 연말은 그야말로 대작들 속에서 '혈투'가 전개되는 상황.


지난 10월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라는 대형 신작을 출시하며 올 연말 대형 게임사들과 충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나머지 대형 게임사들이 나름대로 4분기 신작 출시 효과로 크게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1171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엔씨는 올 3분기 매출 3990억원, 영업이익 11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와 15.8%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 기록이다.


엔씨는 올해 단 1종의 게임도 대중 앞에 공개하지 않아 '공룡 게임사'가 맞느냐는 질문은 물론이고 실적 악화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기존의 '리니지M'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금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4분기 기대작 리니지2M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리니지2M의 경우 현재 사전예약 32일만에 예약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5일 사전캐릭터 생성 이벤트에는 준비된 100대 서버가 조기 마감되는 등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2M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 게임을 통한 내년 전체 합산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초 매각이 무산된 뒤 조직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과 같은 '반전'을 노리고 있는 넥슨 역시 지스타에 불참하면서까지 'V4'를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9건의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실상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넥슨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7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7일 출시되는 V4의 흥행 여부가 넥슨의 운명을 가늠할 '주체적 역할'의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게임 업계 안팎으로부터 나오는 이유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V4 사전 등록 프로모션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1400만 회를 넘은 데 이어 공식카페 가입자 수도 17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 게임 화면을 찍은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 IT산업 1세대 개척자 중 한명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방긋 웃고 있다. 웅진 코웨이 인수 결정으로 산업계를 뒤집어 놓은 넷마블은 올 3분기 매출이 6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7.8% 상승한 86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인데,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세번째 게임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지스타 2019를 신호탄으로 게임업계에서 넷마블의 브랜드를 확고히 굳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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